“누가 가장 당도 높은가?”…‘수박 감별기’ 만든 민주 강성지지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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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강성 지지자들이 민주당 의원 168명을 '수박 당도'별로 구분한 이른바 '수박감별기'가 인터넷에 유포되고 있다.
6일 온라인 상에 구글시트로 작성된 링크가 퍼지고 있는 '민주당 수박감별기'는 민주당 의원을 △검사탄핵 발의 참여여부 △불체포특권 포기 △대의원 1인1표제 반대 △민주당의길 소속 △민주주의4.0 소속 △원내대표단 소속 등 6가지 기준으로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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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비명계 색출‘…“공천학살 보여주자”
당 내외 “분열 조장…총선 패배 지름길” 우려
더불어민주당 강성 지지자들이 민주당 의원 168명을 ‘수박 당도’별로 구분한 이른바 ‘수박감별기’가 인터넷에 유포되고 있다. 이들은 본격적인 ‘비명계’ 색출에 나서며 ‘공천학살’을 경고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최고점인 수박당도 5를 기록한 의원은 강병원·김종민·윤영찬·최종윤·홍영표 의원 등이었다. 당도 ‘4’ 의원은 김영배·박용진·양기대·오기형·이용우·이원욱·조응천 의원 등 7명이었으며, 당도 ‘3’ 의원은 박광온·서동용·고영인·오영환·김철민·이병훈·이상민·서삼석·송갑석·장철민·전해철·송기헌·최인호·신동근·홍기원·홍정민 의원 등 16명으로 집계됐다.
이번에 유포된 명단은 제목 그대로 ‘수박 감별’을 통해 비명계를 못 박아두고자 작성된 것으로 추측된다. 지난달 민주당 내 변절자를 색출하자며 만들어진 ‘수박아웃’ 사이트도 의원들을 수박 갯수로 평가하고 있다.
이날 오전 CBS 라디오에 출연한 박용진 의원은 “새누리당을 패배의 길로, 박근혜 정권을 폭망의 길로 이끌었던 시초가 진박 감별사다”라며 “그런 사태가 우리 민주당 안에서 벌어져서는 절대 안 된다. 분열할 것이고, 분열하면 총선 패배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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