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부터 SK’ 정관장 최성원 “홈팬들 앞에서 SK를 이겨보고 싶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성원(27, 184cm)이 개막전 승리 후 세리머니를 보여줄 수 있을까.
최성원은 그런 정관장의 중심을 맡아줘야 할 선수 중 하나다.
최성원은 "자신이 있기 때문에 SK에서 이적해왔다. 정관장에서 감독님이 더 많은 역할을 주셨다. 그 믿음에 보답하고 싶다"고 결연한 의지를 보여줬다.
공교롭게도 SK에서 정관장으로 둥지를 옮긴 최성원의 시즌 첫 상대는 SK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성원은 5일 안양체육관에서 펼쳐진 수원 KT와 연습 경기에서 3점슛 3개 포함 14점을 기록하며 뜨거운 손끝 감각을 보여줬다. 연습 경기 이후 진행된 출정식에도 참가하여 자리를 찾은 수많은 정관장 팬들에게 첫 인사를 건넸다.
최성원은 초중고를 모두 안양에서 다닌 말 그대로 안양 토박이다. 농구를 선수를 꿈꾼 것 또한 정관장의 전신인 안양 KT&G 경기를 보면서부터였다. 그런 그에게 정관장으로의 이적은 남다른 의미였을 것이다.
최성원은 “출정식을 하고 팬들 앞에서 경기하니까 진짜 안양에 온 게 실감이 났다. 기분이 묘했다”고 안양으로 돌아온 소감을 밝혔다.
이어 “팬들과 가깝게 만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많은 분들이 출정식을 찾아주셨다. 정관장에 새로운 얼굴들이 많아서 걱정하는 분들도 계신 것 같은데 경기력으로 보여 드리기 위해 열심히 뛰었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최성원은 위치를 가리지 않고 연달아 3점슛을 집어넣으며 팬들의 환호를 이끌었다. 이후에도 센스있는 패스를 통해 동료들의 득점 기회를 살려주며 호흡을 자랑했다. 마치 오랫동안 정관장에서 뛴 듯한 자연스러운 플레이를 계속해서 보여줬다. 하지만 최성원은 아직 스스로 만족스러운 상태는 아니라고 답했다.
최성원은 “두 달 쉬고 팀에 복귀하자마자 손가락 부상을 당해 한 달을 더 쉬었다. 그래서 복귀하고 초반에는 조금 힘들었다. 그래도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잘 챙겨주셔서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그래도 잘 적응하고 있는 단계다. 몸 상태도 100%는 아니고 60~70% 정도인 것 같다”고 말했다.
정관장은 오프시즌 많은 변화가 있었다. 새로운 팀으로 거듭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성원은 그런 정관장의 중심을 맡아줘야 할 선수 중 하나다. 1번과 2번을 오가며 볼핸들러와 득점을 책임져줘야 한다. SK에 있을 때보다 더 많은 역할을 부여받게 될 상황에 큰 부담은 없을까. 최성원은 자신감에 차있었다.
최성원은 “자신이 있기 때문에 SK에서 이적해왔다. 정관장에서 감독님이 더 많은 역할을 주셨다. 그 믿음에 보답하고 싶다”고 결연한 의지를 보여줬다.
공교롭게도 SK에서 정관장으로 둥지를 옮긴 최성원의 시즌 첫 상대는 SK다. 첫 경기부터 전 소속팀을 상대하게 된 것이다. 서로 잘 알고 있는 만큼 재미있는 상대가 될 것이다. 최성원 또한 묘한 표정을 지으며 SK를 상대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최성원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을 이곳에서 했는데 그때는 원정이었다. 이제 홈으로 경기를 치르게 됐다. 안양이 고향이기도 하고 홈팬들 앞에서 SK를 이겨보고 싶다. 전 동료들이지만 코트 위에서는 그런 거 없으니 꼭 이기고 싶다. 골 넣고 세리머니까지 해보고 싶다(웃음). 준비하진 않고 즉흥적으로 할 것 같다. 상대팀 벤치를 바라본다든가 이런 식으로 말이다”고 말하며 전 동료들과 맞대결을 기대했다.
끝으로 “정관장에 대해 안 좋은 이야기도 많고 걱정도 하시는 것 같다. 그런 부분은 우리가 코트에서 보여 드리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조금만 기다려주셨으면 좋겠다”고 정관장 팬들에게 말을 전했다.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