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퍼즈업 아미토이, 담백한 퍼즐에 참신함 한 스푼

이학범 2023. 10. 6.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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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최근 선보인 '퍼즈업 아미토이'는 퍼즐게임 본연의 전략적인 재미를 담백하게 살리면서, 방향키 조작이라는 창의적인 요소로 공략의 깊이를 더한 준수한 신작이다.

'퍼즈업 아미토이'는 엔씨소프트가 오픈형 R&D 개발 문화 '엔씽(NCing)'으로 처음 출시한 게임으로, 블록들을 연결해 일정 목표에 도달하면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가는 3매치 퍼즐 방식으로 게임이 진행된다. 여기에 방향키 조작을 활용해 블록의 움직임을 조절할 수 있어 공략의 재미를 높이고 게임만의 차별점을 갖췄다.

스테이지를 넘어서면 등장하는 독특한 기믹도 게임 진행에 성취감을 더한다.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아미토이(캐릭터)들이 매력적일 뿐 아니라 다양한 공략법이 가능한 퍼즐이 마련돼, 일반 이용자를 넘어 퍼즐게임 마니아들에게도 높은 인기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때로는 방향키만 돌려도 블록이 펑펑!

'퍼즈업 아미토이' 인게임 이미지. 방향키 조작만으로도 블록이 터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퍼즈업 아미토이'는 방향키 조작으로 3매치 퍼즐 게임의 공략에 새로운 깊이가 더해졌다.

방향키 조작은 우측 하단에 있는 상하좌우의 버튼을 활용해 블록을 제거한 뒤 블록들의 움직임을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이다. 게임 내에서는 바람을 활용해 블록의 움직임을 바꾼다는 설정이지만, 중력의 위치를 조정한다고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퍼즈업 아미토이' 인게임 이미지. 이동 경로를 조정해 특수 블록들을 붙여서 능력을 활용하는 장면.
간단한 기능이기 때문에 빠르게 이해할 수 있지만 방향키 조작을 활용하다 보면 이를 통해 공략이 대폭 늘어난다는 사실에 놀라게 된다. 위에서 아래로 떨어졌을 때는 불가능했던 블록 조합이 방향 전환으로 새로운 조합이 가능하게 바뀔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퍼즐 게임 마니아들의 경우 여러 가지 다음 수를 예측하고 활용하기 때문에 한 수의 깊이가 훨씬 깊게 느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기믹과 콘텐츠가 성취감을 더한다

스테이지마다 등장하는 다양한 기믹과 콘텐츠들은 새로운 단계를 돌파하는 성취감을 제공한다.

'퍼즈업 아미토이'의 퍼즐은 각 단계를 클리어하기 위해서는 일정 점수를 넘어서는 것이 아닌 장애물을 격파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일정 구역을 막아서는 블록 뿐 아니라 장애물 돌파에 도움을 주는 특수 블록 등도 함께 등장해 퍼즐마다 새로운 공략을 고민해야 했다.

'퍼즈업 아미토이' 인게임 이미지. 나이트 모드에서도 일정 방향으로 겹쳐지면 장애물을 격파해주는 자석 블록을 활용한 공략이 가능했다.
각 지역의 단계를 모두 클리어할 때마다 해당 지역의 고난이도 퍼즐이 제공되는 나이트 모드가 제공된다. 퍼즐의 구성은 비슷하지만 공략을 위한 장애물의 개수가 늘어나거나, 새로운 기믹이 추가되는 등 일반 모드 대비 확실한 난이도 상승을 체감할 수 있으며, 특별 보상이 지급되기 때문에 이용자들의 도전 욕구를 충분히 자극한다.

◆아미토이의 이야기가 궁금해!

'퍼즈업 아미토이' 주인공 마법사 헤르피.
'퍼즈업 아미토이'의 아미토이들은 귀엽고 매력적이지만 새로운 아미토이를 만났을 때의 반가움은 조금 부족했다.

'퍼즈업 아미토이'의 이야기는 외톨이 아미토이 '헤르피'가 이용자와 다양한 지역으로 여행을 떠나면서 친구들을 사귄다는 내용이다. 이에 이용자들은 게임을 진행하면서 각각의 매력을 가진 다양한 아미토이를 만나게 된다. 다만 이야기로 풀어내는 부분이 적기 때문에 어떻게 친구가 됐는지, 아미토이들은 어떤 세부적인 설정을 갖고 있는지 등의 궁금증으로 이어졌다.

'퍼즈업 아미토이' 아미토이 일람. 아미토이들은 게임 진행, 업적 등으록 획득 가능하다.
게임 내에서 아미토이의 등장이 적은 점도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이용자가 퍼즐 공략에 어려움이 있을 때 아미토이가 나타나 추천 블록을 알려주는 등의 요소가 있었다면 함께 여행을 한다는 의미를 보다 살릴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후 업데이트를 통해 아미토이의 등장이 늘어나고, 시즌 특별 콘텐츠 등으로 아미토이들의 세부 이야기가 공개된다면 이용자들의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보다 자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퍼즐에만 집중하고 싶은 퍼즐게임 마니아라면

'퍼즈업 아미토이' 업적 이미지.
'퍼즈업 아미토이'는 3매치 퍼즐 게임의 기본적인 재미를 충실히 갖추고 방향키 조작, 다양한 기믹 등이 더해져 새로운 공략의 재미를 제공하는 게임이다.

또한 타 게임 대비 소셜 네트워크 요소, 캐릭터 및 코스튬 획득 등이 적은 편이기에 퍼즐의 재미에만 온전히 집중할 수 있다. 아미토이는 대부분 게임 진행 및 업적을 통해 획득할 수 있으며, 게임 진행에 필요한 하트는 실패 시에만 소모되고 스테이지 실행에는 소모되지 않기에 실력에 자신있다면 끝까지 이어갈 수도 있다.

인터넷 연결이 없는 상태에서도 게임 진행이 가능하다는 점은 퍼즐 게임 마니아들에게 환영받을 수 있는 요소로 비춰진다. 아기자기한 캐릭터들을 좋아하거나, 공략의 깊이가 있는 담백한 퍼즐게임을 찾는 이용자라면 '퍼즈업 아미토이'를 즐겨보는 것을 추천한다.

'퍼즈업 아미토이' 특수 블록을 활용해 모든 블록을 격파하는 장면.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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