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 임시현 ‘괴력의 10점’…한국 여자 양궁 AG 7연패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휘익~' 시위를 떠나 화살은 10점 과녁에 꽂혔다.
올해 국가대표 선발전을 1위로 통과한 20살의 신예 임시현이 10점 과녁을 여러 차례 뚫으려 최후의 보루가 됐고, 도쿄올림픽 3관왕의 검증된 신궁 안산과 노련한 최미선이 힘을 보탰다.
특히 임시현은 총 8번의 시위 가운데 6개를 10점에 맞추면서 우승을 이끌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휘익~’ 시위를 떠나 화살은 10점 과녁에 꽂혔다. 막판 두발의 만점 적중이 금맥을 알렸다.
한국 여자양궁대표팀의 임시현(한국체대), 안산(광주여대), 최미선(광주은행)이 6일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여자 단체 결승전에서 중국을 세트 점수 5-3(58-58 55-53 55-56 57-54)으로 꺾었다.
한국은 1998년 방콕 대회 우승 이후 이날까지 아시안게임 7연패를 일궜다.
올해 처음 국가대표로 선발된 여자대표팀의 막내 임시현은 혼성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2관왕이 됐다. 임시현은 개인전에서도 결승에 올라 안산과 금메달을 다툰다.
한국은 이날 오전 8강전에서 인도네시아(6-0), 4강전에서 인도(6-2)를 제압하면서 리듬을 끌어올렸고, 결승에서도 차분하게 위기를 관리하며 정상에 올랐다.
올해 국가대표 선발전을 1위로 통과한 20살의 신예 임시현이 10점 과녁을 여러 차례 뚫으려 최후의 보루가 됐고, 도쿄올림픽 3관왕의 검증된 신궁 안산과 노련한 최미선이 힘을 보탰다.
첫 세트 대결 상황은 팽팽했다. 갑자기 바람이 살짝 부는 가운데 안산과 최미선이 9점을 꽂았고, 임시현이 10점으로 막자, 중국의 세 선수는 29점으로 1점 앞서갔다. 하지만 4~6번째 시도에서 한국 선수 셋이 모두 10점을 올렸고, 중국도 맞받아쳐 1세트는 동점(58-58)으로 세트포인트 1점씩을 나눠 가졌다.
2세트에서는 한국이 격차를 벌렸다. 초반 3발은 중국에 27-28로 뒤졌지만, 후반부 6번째 격발에서 임시현이 10점을 맞혀 28점을 보태면서 중국의 총점(53점)을 앞서며 세트 점수 2점을 챙겼다.
3세트 중국의 반격으로 55-56으로 진 한국은 세트 점수 3-2로 앞섰지만 불안했다.
4세트 초반에도 첫발이 9점에 꽂혀 안심할 수 없었다. 하지만 최미선과 임시현이 10점을 뚫으며 여유를 찾았고, 중국(28점)의 첫 세발 점수를 앞서갔다.
그리고 4~6번째 시도가 이날의 승패를 갈랐다. 안산이 8점으로 불안하게 시작했지만, 이후 두 선수가 10점 만점을 꽂으면서 28점을 추가한 중국을 따돌렸다. 특히 임시현은 총 8번의 시위 가운데 6개를 10점에 맞추면서 우승을 이끌었다.
3~4위전에서는 인도가 베트남을 세트 점수 6-2로 꺾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항저우/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남자 양궁 단체전, 13년 만의 AG 금메달…남녀 동반 우승 쾌거
- 부결 이균용… 대통령 ‘친구의 친구’, 땅 투기·아빠 찬스 의혹 속 퇴장
- [속보] 노벨평화상에 ‘이란 인권운동가’ 나르게스 모하마디
- 드디어 방망이 깨어난 한국, 중국 8-1 완파…내일 대만과 결승
- ‘해병대 수사’ 외압 특검법 패스트트랙 지정…국힘 반발 퇴장
- 중, 오염수 2차 방류에 거듭 “반대”…런던총회서도 문제 제기
- 막내 임시현 ‘괴력의 10점’…한국 여자 양궁 AG 7연패
- 돌고래쇼 벗어난 ‘삼팔이’, 셋째 낳았다…그 바다에서 행복하길 [영상]
- [영상] “김행 줄행랑에 ‘김행랑’ 됐다”…청문회 이틀째 파행
- 옛사람 ‘낙화놀이’, 불꽃놀이 못지않네…화순적벽 수백년의 기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