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앨범은 열정, 초심, 다짐"…NCT 127, '팩트체크' 완료 (간담회)
[Dispatch=박혜진기자] "NCT 127의 색깔, 퍼포먼스, 실력을 세상에 '팩트체크' 해 줄 앨범입니다."(재현)
이미 팩트체크 완료다. 물오른 비주얼, 중독성 있는 사운드,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 이번에도 가장 잘할 수 있는 걸 택했다.
NCT 127이 5번째 정규 앨범을 내놓았다. 도영은 "가장 NCT 127다운 앨범으로 돌아왔다. 열정 가득한 음악과 강렬한 단체 퍼포먼스가 강점"이라고 자신했다.
NCT 127이 6일 서울 여의도구 콘래드 호텔에서 정규 5집 '팩트체크'(Fact Check)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멤버들은 "저희의 7년, 지금의 마음가짐이 고스란히 담긴 앨범"이라며 "정규 앨범으로 인사드릴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 아이덴티티
도영은 이번 앨범에 대해 "저희만의 음악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 앨범"이라며 "NCT 127이 무대를 정말 잘한다는 걸 다시 한번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개했다.
'팩트 체크'에는 총 9곡을 수록했다. '팩트 체크'(불가사의), '무중력', '행진', '앤젤 아이즈', '요트', '주느세콰'(Je Ne Sais Quoi), '별의 시', '소나기', '리얼 라이프' 등이다.
태용은 "(이전보다) 좀 더 단단해진 마음으로 임했다"며 "저희의 열정과 초심을 담은 앨범이다. 많은 분과 함께 즐기면서 가고 싶다"고 말했다.
유타는 "그동안 많은 시도와 도전을 한 팀"이라며 "예전에는 콘셉트 소화에만 신경썼다면, 지금은 저희가 주도적으로 앨범을 만든다. 그래서 저희다운 곡이 나오는 것 같다"고 봤다.
수록곡 '앤젤 아이스'(Angel Eyes)와 '별의 시' 하이라이트 음원도 들려줬다. '앤젤 아이스'는 태용과 마크가 작사, 작곡에 참여한 곡이다. 청춘 드라마 OST 같았다.
'별의 시'는 보컬 하모니가 인상적이었다. 멤버들의 감성적인 보컬이 특징이다. 태용, 태일, 마크가 아홉 멤버를 생각하면서 써 내려간 곡이다.
태용은 "팬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써야겠다는 마음으로 만든 곡"이라며 "그래서 '러브 유'(Love you)라는 가사가 많다. 그 이야기를 하고 싶더라"고 말했다.
◆ 팩트 체크
타이틀곡은 '팩트 체크'. 댄스곡이다. 강렬한 메인 신스 루프와 아프로 리듬이 어우러졌다. '우리는 팩트 체크 해봐도 두려울 것 없다. 잘 나간다'는 자신감을 담았다.
해찬은 "저희의 초심과 연관된 곡"이라며 "편한 것보다 대중이 원하는 걸 하고 싶었다. 힘들어도, 사람들이 봤을 때 놀랄만한 곡이라 생각해서 정했다"고 전했다.
이 곡의 포인트는, 무엇보다 퍼포먼스다. 멤버들은 대교 위에서 군중 퍼포먼스를 펼친다. 완급 조절하며 그루브를 만들었다.
태용이 직접 안무를 짰다. 1시간 만에 안무를 완성했다. 각 멤버에게 어울릴 만한 춤을 구상했다. 일일이 디렉션을 주며 함께 퍼포먼스를 만들어 나갔다.
태용은 "NCT가 잘하는 게 루핑이 담긴 곡이다. '팩트 체크'는 루핑에 있어 최적화된 곡"이라고 설명했다.
해찬은 "태용이 형이 멤버들의 멋을 잘 짚어줬다"며 "멤버를 이해하는 멤버가 안무를 짜다보니까 수트핏이 맞는 것처럼 저희와 (안무가) 딱 맞는 느낌이 들었다"고 전했다.
쟈니는 "9명이었다가 (태일의 사고로) 8명이 되니까 퍼포먼스 준비하면서 힘들었다"며 "(하지만) 새로운 구성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 같다. 관심 가져달라"고 말했다.
◆ 7주년, 그 이후
이번 앨범에 대한 자신감이 남달랐다. 태용은 "어떤 기록이 나올지 기대된다. 할 수 있는 것들을 쥐어짜 내면서 다 하고 있다. 기록이 있으면 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도영은 "어떤 성적이 주어져도 이 앨범이 팬들에게 좋은 추억이 되고, 저희에게도 행복한 활동으로 남는다면 좋을 것 같다"며 "선물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날 멤버들은 생각이 많아졌다. 그도 그럴 게, NCT 127은 올해로 7주년을 맞았다. 태용은 "고민이 많았던 시기였다. 유혹도 많았다. 갈피를 못 잡을 것 같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저희 멤버들이 있어서 각자 이 자리에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함께 앞으로의 비전이나 추후의 계획에 대해 많이 고민한다"고 말했다.
마크는 "저희가 이 일에 얼마만큼 진심인지를 확인시켜 준 7주년이었다"며 "얼만큼 이 팀에 진심이고, 무대 하나하나에 진심인지를 느꼈다"고 돌아봤다.
도영은 "연차가 찬 만큼 고민이 많은 시기다. 그런 시기에 '팩트체크'는 저희에게는 다짐이었고, 열정을 보여줄 수 있는 앨범이었다"고 설명했다.
함께할, 앞으로의 7년도 바랐다. 도영은 "지금 함께하는 팬분들이 7년 후에도 저희와 함께해 주셨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저희는 순수하게 음악과 무대를 사랑하기 때문에 (아직) 많은 것들을 팬 여러분들과 하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 해주세요."(태용)
<사진=정영우기자(Dispa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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