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심장 막내’ 임시현 일냈다…여자양궁 단체전 7연패 맡겨놓은 금메달

김지한 기자(hanspo@mk.co.kr) 2023. 10. 6.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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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아시안게임 결승서 중국 꺾어
임시현, 고비마다 ‘텐’ ‘텐’ 승리주역
혼성전 이어 대회 2관왕 차지 존재감

◆ 항저우 아시안게임 ◆

임시현이 6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여자 단체전 준결승, 인도와의 경기에서 마지막 화살을 쏘고 있다. 연합뉴스
임시현, 안산, 최미선으로 구성된 한국 여자 양궁대표팀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1998년 방콕 대회 이후 7회 연속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낸 금자탑을 쌓았다.

한국은 6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세트 스코어 5대3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날 준준결승에서 인도네시아를 6대0, 준결승에서 인도를 6대2로 눌렀던 한국은 결승에서 홈팀 중국을 상대로 팽팽한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둬 금메달 결실을 맺었다. 이로써 한국 여자 양궁은 1998년 방콕 대회부터 아시안게임 7회 연속 금메달 쾌거를 이뤘다.

6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여자 단체전 결승, 중국과의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안산, 임시현, 최미선(왼쪽부터)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결승에서 한국은 안산-최미선-임시현 순으로 경기를 치렀다. 1엔드에서 58대58로 중국과 맞선 한국은 2엔드에서 임시현이 마지막 화살을 10점 쏘면서 중국을 55대53으로 누르고 승점 2점을 챙겼다. 이어 3엔드에서 55대56으로 밀려 승점 2점을 내준 한국은 4엔드에서 최미선과 임시현이 각각 두발 모두 10점을 쏘면서 57대54 승리를 거둬 금메달에 필요한 승점 5점을 확보하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올해 대표 선발전 1위에 오른 스무살 여자 양궁대표팀 막내 임시현은 결승에서 8발 화살 중 6발을 10점에 꽂히며 맹활약했다. 대담한 슈팅이 빛났다. 앞서 지난 4일 혼성전에서 이우석과 금메달을 딴 임시현은 대회 2관왕을 달성했다.

한국 여자 양궁은 7일에도 ‘맡겨놓은 금메달’을 가져올 예정이다. 7일 오전 개인전 결승에서 임시현과 안산이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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