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수가 없다···안세영, 허빙자오 꺾고 女 단식 결승행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스타 안세영(21·삼성생명)이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개인단식 정상 등극에도 이제 딱 한 걸음을 남겼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4강전에서 중국의 허빙자오(5위)를 2-0(21-10 21-13)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안세영은 개인 단식 은메달을 확보했다.
안세영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 한국 선수로는 ‘전설’ 방수현 이후 29년 만에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정상을 탈환한다.
안세영은 일본의 아야 오호리와 중국의 천위페이의 준결승 상대와 7일 같은 장소에서 금메달을 다툰다.
실력만 따진다면 3위인 천위페이가 낫다는 평가를 받지만, 20위인 오호리도 16강에서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인 타이추잉을 꺾은 기세를 탔다.
안세영은 지난해까지 허빙자오에 4전 전패로 약세였다. 올해부터는 5연승을 내달리면서 자신의 상승세를 입증했는데, 경기 내내 한 수 위의 기량을 뽐냈다.
수비가 탄탄한 안세영은 허빙자오의 공격을 철저하게 막아내면서 경기를 풀어갔다.
때로는 짧게, 길게 상대를 지치게 만들다가 강하게 날리는 스매싱으로 점수를 차곡차곡 쌓았다.
칼 같은 거리 감각도 돋보였다. 상대는 안세영이 길게 찌를 때마다 실수를 바라면서 기다렸지만 그 때마다 셔틀콕이 라인 안에 떨어졌다. 하이라이트는 2세트 시작과 함께 나온 비디오 판독이었다.
허빙자오는 이번엔 아웃이라고 확신했지만 전광판에는 라인에 살짝 거쳤다는 판정이 공개됐다. 쉼없이 “짜요”를 외치던 중국 관중도 안세영의 실력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 순간이었다. 자신감을 얻은 안세영은 단 48분 만에 경기를 끝내면서 포효했다.
항저우 |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전문] 김준수 측 2차 입장문 “김준수 명백한 피해자, 어떠한 잘못도 없어”
- 쯔양 “있는 대로 다 말할 것”···‘구제역 공갈 혐의’ 재판 출석
- ‘세계는 지금’ 美 트럼프 2기는 ‘공화 천국’?···차기 내각의 구성원 조명
- [종합] ‘김준수 협박 금품 갈취’ 아프리카TV 여성 BJ, 구속 송치
- 에이핑크 윤보미, ‘나솔사계’ MC 신고식 완료! “빠짐없이 다 안다”
- 세이마이네임 키운 김재중의 성공···프랑스 공영방송채널 다큐서 조명
- 가수 태양, 비스테이지로 공식 팬 커뮤니티 오픈
- TWS(투어스), 신보 콘셉트 필름 추가 공개! 겨울 감성 가득 ‘첫사랑 소년美’
- 뉴진스 민지·하니, 日 매거진 ‘SPUR’ 2025년 1월호 표지 장식
- [종합] 김재중, 부모님 금술까지 챙긴다고? “내 카드 많이 쓰셨으면” (편스토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