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하늘 보면서 입 내민 김가은에 中 “우리 선수 조롱해?”…알고 보니 ‘악마의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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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편집' 영상에 배드민턴 김가은(25·삼성생명)이 곤욕을 치르고 있다.
중국의 한 누리꾼이 악의적으로 편집한 영상이 현지에서 퍼지면서 '댓글 테러'를 당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중국 SNS 웨이보에는 김가은이 패배하고 아쉬워하는 허빙자오의 표정을 따라하며 조롱했다는 영상이 올라왔다.
실제 경기 중계 영상을 보면 허빙자오가 아쉬워하는 순간과 김가은과 성 코치가 기쁨을 나누는 순간에는 큰 시차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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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편집’ 영상에 배드민턴 김가은(25·삼성생명)이 곤욕을 치르고 있다.
5일 김가은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댓글 기능을 차단했다. 중국의 한 누리꾼이 악의적으로 편집한 영상이 현지에서 퍼지면서 ‘댓글 테러’를 당했기 때문이다.
지난 1일 중국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는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 결승 경기가 있었다. 이날 중국을 상대로 우승을 차지한 김가은은 게임스코어 3대 0 완승에 크게 일조했다. 마지막 단식에서 세계랭킹 18위 김가은이 5위 허빙자오를 2대 0으로 무너뜨리는 이변을 일으키며 승리를 확정지은 것이다.
경기가 끝난 후 중국 SNS 웨이보에는 김가은이 패배하고 아쉬워하는 허빙자오의 표정을 따라하며 조롱했다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허빙자오는 하늘을 올려다보면서 입을 오므려 숨을 몰아쉰다. 이 장면에 이어 허빙자오 바로 뒤에서 김가은과 성지현 코치가 이 모습을 따라하는 듯, 하늘을 쳐다보며 입술을 살짝 내밀고 비웃는 듯한 모습이 나온다.
그러나 이 영상은 사실이 아니다. 서로 다른 시간대의 영상을 짜깁기 한 것이다.
실제 경기 중계 영상을 보면 허빙자오가 아쉬워하는 순간과 김가은과 성 코치가 기쁨을 나누는 순간에는 큰 시차가 존재한다. 중국의 한 누리꾼이 두 장면을 교묘하게 이어 ‘악마의 편집’을 한 것.
해당 영상은 누적 조회수 1억만 회를 넘기는 등 현지에서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그만큼 김가은을 향한 댓글의 수위도 도를 넘고 있어 이 오해를 어떻게 누가 풀어나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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