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하늘 보면서 입 내민 김가은에 中 “우리 선수 조롱해?”…알고 보니 ‘악마의 편집’

정경인 2023. 10. 6. 13: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악마의 편집' 영상에 배드민턴 김가은(25·삼성생명)이 곤욕을 치르고 있다.

중국의 한 누리꾼이 악의적으로 편집한 영상이 현지에서 퍼지면서 '댓글 테러'를 당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중국 SNS 웨이보에는 김가은이 패배하고 아쉬워하는 허빙자오의 표정을 따라하며 조롱했다는 영상이 올라왔다.

실제 경기 중계 영상을 보면 허빙자오가 아쉬워하는 순간과 김가은과 성 코치가 기쁨을 나누는 순간에는 큰 시차가 존재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 중국 누리꾼이 배드민턴 김가은(25·삼성생명·사진 오른쪽)과 허빙자우(〃왼쪽) 경기를 악의적으로 편집해 SNS에 올렸다.
중국 SNS 웨이보 갈무리
 
‘악마의 편집’ 영상에 배드민턴 김가은(25·삼성생명)이 곤욕을 치르고 있다.

5일 김가은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댓글 기능을 차단했다. 중국의 한 누리꾼이 악의적으로 편집한 영상이 현지에서 퍼지면서 ‘댓글 테러’를 당했기 때문이다.

지난 1일 중국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는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 결승 경기가 있었다. 이날 중국을 상대로 우승을 차지한 김가은은 게임스코어 3대 0 완승에 크게 일조했다. 마지막 단식에서 세계랭킹 18위 김가은이 5위 허빙자오를 2대 0으로 무너뜨리는 이변을 일으키며 승리를 확정지은 것이다.

경기가 끝난 후 중국 SNS 웨이보에는 김가은이 패배하고 아쉬워하는 허빙자오의 표정을 따라하며 조롱했다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허빙자오는 하늘을 올려다보면서 입을 오므려 숨을 몰아쉰다. 이 장면에 이어 허빙자오 바로 뒤에서 김가은과 성지현 코치가 이 모습을 따라하는 듯, 하늘을 쳐다보며 입술을 살짝 내밀고 비웃는 듯한 모습이 나온다. 

그러나 이 영상은 사실이 아니다. 서로 다른 시간대의 영상을 짜깁기 한 것이다.

실제 경기 중계 영상을 보면 허빙자오가 아쉬워하는 순간과 김가은과 성 코치가 기쁨을 나누는 순간에는 큰 시차가 존재한다. 중국의 한 누리꾼이 두 장면을 교묘하게 이어 ‘악마의 편집’을 한 것.

해당 영상은 누적 조회수 1억만 회를 넘기는 등 현지에서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그만큼 김가은을 향한 댓글의 수위도 도를 넘고 있어 이 오해를 어떻게 누가 풀어나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