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서 3번 웃었던 안산, 항저우서도 활짝…아시안게임 금은 처음[항저우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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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3차례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던 안산(22·광주여대)이 항저우에서도 활짝 웃었다.
힘겨운 경쟁 끝에 금메달을 목에 건 안산은 또 한번 성장했다.
안산은 6일 최미선(광주은행), 임시현(한국체대)과 함께 출전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여자 단체전 결승전에서 중국을 5-3으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결승전에서 주춤했지만 안산은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또 한 뼘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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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3차례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던 안산(22·광주여대)이 항저우에서도 활짝 웃었다. 힘겨운 경쟁 끝에 금메달을 목에 건 안산은 또 한번 성장했다.
안산은 6일 최미선(광주은행), 임시현(한국체대)과 함께 출전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여자 단체전 결승전에서 중국을 5-3으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안산은 생애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첫 금메달을 수확했다. 여자 단체전은 1998년 방콕 대회부터 7연속 우승을 이어갔다.
안산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양궁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다. 2년 전까지 양궁 유망주로 각광 받았던 안산은 도쿄 올림픽에서 혼성전을 시작으로 단체전, 개인전 우승까지 휩쓸면서 한국 선수 중 최초로 하계 올림픽 3관왕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당시 올림픽 전까지 안산은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큰 무대에서 긴장하지 않는 담대한 경기 운영으로 정상에 오르며 큰 호평을 받았다.
올림픽 이후에도 안산은 건재했다. 2021년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혼성전과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2021년 세계 랭킹에서도 1위에 오르며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안산은 세계무대보다 경쟁이 더욱 치열하다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꾸준하게 경쟁력을 이어가며 2022년과 2023년 모두 국가대표에 선발돼 양궁의 간판으로 입지를 다졌다.
태극마크를 놓지 않은 안산은 올림픽 이후 수많은 국제 대회를 치르면서 경험을 쌓았다. 스스로 "올림픽 이후 2년 동안 많은 국제대회에 나가면서 많이 성숙해졌다. 또한 많은 선수들을 상대하면서 상대 선수들의 경기 운영이나 특징들도 파악할 수 있었다. 이런 부분이 경쟁력이 됐다"고 말할 정도로 국제대회 경험은 안산에게 자신감을 줬다.
그러나 처음 접한 아시안게임은 안산에게 쉽지 않았다. 안산은 8강전부터 결승전까지 가장 부담이 큰 한국의 1번 주자를 맡았다. 안산은 준결승까지 침착하게 할시위를 당기면서 한국의 결승행을 이끌었다.
그러나 결승전에서 안산은 주춤했다. 강한 바람과 함께 개최국 중국의 일방적인 응원은 안산도 겪어보지 못한 변수였다.
국제 경험이 많은 안산이지만 흔들리며 정확한 활 시위를 당기지 못했다. 하지만 함께 나선 최미선과 임시현이 흔들리지 않고 10점을 쏘면서 안산도 활짝 웃었다.
결승전에서 주춤했지만 안산은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또 한 뼘 성장했다. 아직 20대 초반으로 앞으로 계속 한국 양궁을 이끌어나가야 할 안산의 아시안게임 경험은 '신궁'으로 거듭나기 위한 좋은 약이 될 전망이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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