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 레전드 커쇼, 벌랜더 LDS 1차전 선발 낙점

문상열 2023. 10. 6.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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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부터 시작되는 디비전 시리즈 1차전 선발 투수는 6일 현재 두 팀만 발표했다.

1라운드를 쉬고 LDS에 대비한 디펜딩 월드시리즈 챔피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11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LA 다저스다.

11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다저스는 역대 마운드로는 가장 약하다.

리빙레전드 커쇼의 올 포스트시즌 무대가 매우 흥미로운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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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디비전 시리즈 1차전에 리빙 레전드 클레이튼 커쇼를 선발로 예고했다. AP연합뉴스


[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8일부터 시작되는 디비전 시리즈 1차전 선발 투수는 6일 현재 두 팀만 발표했다.

1라운드를 쉬고 LDS에 대비한 디펜딩 월드시리즈 챔피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11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LA 다저스다.

모두 베테랑이 1차전 선발로 예고됐다. 휴스턴은 더스틴 벌랜더(13승8패 3.22), 다저스 좌완 클레이튼 커쇼(13승5패 2.46). 두 베테랑은 나란히 사이영상 3회, MVP를 수상한 미래 명예의 전당 회원이다. 나이는 벌랜더 40세, 커쇼 35세다.

둘은 포스트시즌 경력도 화려하다. 마운드의 에이스로 팀을 가을 야구로 이끌었다는 방증이다.

벌랜더는 포스트시즌 무대에 35경기에 출장, 34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16승11패 평균자책점 3.64로 포스트시즌 무대에서도 수준급의 구위를 자랑했다.

세부적으로 디비전 시리즈는 8승1패 3.08로 상대를 압도했다.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도 7승4패 3.01이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위협적인 투수다. 그러나 월드시리즈 무대에서는 약하다. 지난해 휴스턴에서 처음 승리 투수가 돼 숙원을 풀었다. 1승6패 5.63이다.

커쇼는 38경기에 31경기가 선발이다. 정규시즌의 뛰어난 성적에 비하면 포스트시즌은 그의 이름값에 훨씬 모자란다. 2008년에 데뷔한 커쇼는 정규시즌 평균자책점 1위만 5차례 했다. 통산 평균자책점이 2.48이다. 아메리칸리그에서 활동한 벌랜더의 통산 평균자책점은 3.24다.

11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다저스는 역대 마운드로는 가장 약하다. 전통적으로 선발이 최소 6회까지 책임지는 마운드 운용이 힘들다. 구위로는 161km(100마일)를 평균작으로 뿌리는 보비 밀러가 1선발이 돼야 한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경험이 없는 루키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커쇼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통산 디백스전 성적도 매우 좋다. 22승12패 평균자책점 2.73으로 빼어나다. 지난해는 NLDS 1차전에 좌완 훌리오 유리아스가 낙점됐다. 유리아스는 가정 폭력으로 다저스와 끝났다. 커쇼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차전에 나서 5이닝 6안타 3실점 하고 승패 없이 물러났다. 게임은 파드리스가 5-3으로 이겼다.

포스트시즌 통산 16승11패 평균자책점 3.64를 기록하고 있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베테랑 저스틴 벌랜더는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1차전 선발 투수로 예고됐다. AP연합뉴스


올해의 구위로 상승세를 탄 애리조나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포스트시즌에도 약한데다가 구위는 3번째 타순이 돌아오면 바꿔야 한다. 로버츠 감독은 이미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커쇼가 4이닝 투구 후, 루키 에밋 시한 3이닝에 이어 불펜이 뒤를 맡는 마운드 운용을 가동해봤다.

커쇼는 올해도 시즌 후 또 프리에이전트가 된다. 단골 메뉴는 고향 텍사스로 가느냐, 다저스에 잔류하느냐다. 로버츠 감독은 “커쇼는 다저스를 떠나지 않을 것이다”라며 재계약해줄 것을 은근히 종용한 셈이다.

리빙레전드 커쇼의 올 포스트시즌 무대가 매우 흥미로운 이유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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