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한국 여궁사들, 중국 꺾고 단체전 7연패 위업
한국 여자 양궁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결승에서 홈팀 중국을 누르고 대회 7연패(連霸) 위업을 달성했다.
임시현(20·한국체대), 안산(22·광주여대), 최미선(27·광주은행)으로 팀을 꾸린 한국은 6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대회 양궁 리커브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에 세트 점수 5대3(58-58 55-53 55-56 57-54)으로 승리했다.
여자 단체전에선 세트당 3명의 궁사가 2발씩 총 6발을 쏴서 점수를 합산해 이기면 2점, 비기면 1점을 얻는 구조다.
한국은 처음엔 2회 연속 9점을 기록했지만, 이후 내리 4번 10점을 쐈다. 중국도 똑같은 점수로 맞섰고, 양 팀은 총점 58-58로 1세트에서 1점씩 나눠가졌다.
2세트에서 한국은 안정적으로 점수를 쌓아갔다. 10점 1개, 9점을 5개 챙기며 8점 이하를 쏘지 않았다. 중국은 첫 5발로 46점을 만들어냈지만, 마지막에 7점을 쐈다. 이번엔 한국이 55-53으로 웃었다.
3세트에선 한국이 초반에 흔들렸다. 첫 발로 9점을 명중시킨 이후 이번 경기 첫 8점을 쐈다. 그러나 이후 9점과 10점 2개씩 꽂아 넣으며 55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중국이 56점을 쌓아 3세트를 내줬다.
4세트에서 한국은 안정감을 되찾았다. 안산이 8점을 하나 기록했지만, 9점 1발에 10점 4개를 꽂으며 57점을 수확했다. 중국은 8점 두 개를 쏘는 등 54점으로 무너졌다.
‘최강’ 한국 여자 양궁은 아시안게임 7연패를 이룩했다. 한국은 1998년 방콕 대회부터 ‘금빛 명중’을 뽐내며 이 종목 가장 높은 자리를 사수했다.
아울러 임시현은 대회 ‘3관왕’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지난 4일 혼성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임시현은 7일 안산을 상대로 ‘집안 싸움’ 개인전 결승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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