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이슈] 이재명, 영장 기각 후 첫 재판 출석...김행 청문회 '파행'
■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복기왕 전 청와대 정무 비서관,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 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앤이슈]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치권 이슈 짚어봅니다.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복기왕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재명 대표가 오늘 오전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대장동 관련 첫 재판입니다. 기자들이 여러 가지를 물었습니다. 영장실질심사 이후 구속을 면하고 구치소에서 나오면서 했던 얘기 이후에는 기자들을 만날 기회가 없었잖아요. 여러 가지 질문을 했는데 아무런 말도 안 했거든요.
[복기왕]
검찰에 들어가기 전에는 어쨌든지 간에 수사를 받고 그 수사를 방어하는 데 있어서 여론전도 상당 부분 필요했던 것이고요. 그런데 지금은 재판이 시작됐기 때문에 그야말로 말 한마디, 한마디가 갖는 무게가 그 이전과는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모든 말은 재판정에서 한다라는 자세로 오늘 임했던 것 같고, 그렇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바깥에서 기자분들의 질문에 대해서 말씀을 삼가는 것이, 그것이 재판부를 존중하는 것이 그런 태도 아니겠는가 이런 생각으로 임했던 것 같습니다.
[앵커]
그 분석도 납득은 되고요. 거기에 더해서 병상에 있으면서도 사실 메시지를 많이 낼 수 있지 않습니까? SNS나 이런 걸로. 그런데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 말고 그리고 또 투표를 독려한 것 말고는 크게 메시지가 없는 것 같아요. 관리를 하는 걸까요?
[복기왕]
준비를 어떻게 해서 당무 복귀할 때 그 파급효과를 높이느냐, 이런 고민들을 하고 있을 것 같고요. 그리고 현실적으로는 육체적으로 아직 회복하기가 어려운 시작 단계 아니겠습니까. 보통 20일 단식하면 최소 20일, 40일 정도까지는 회복기간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이제 불과 며칠 안 됐기 때문에 사실 그런 고민을 본인은 하고 있지만 그것들을 구체화하기 위해서는 당무 관련 모임들을 하고 해야 되잖아요. 이런 것을 하기에는 아직은 부담스러운 그런 시간인 것 같습니다.
[앵커]
한 열흘 만에 모습을 드러낸 건데 사실 영장심사 때보다는 몸 움직임이나 이런 게 조금은 회복이 된 것 같은 모습이기는 했습니다. 어떻게 보셨어요?
[김근식]
오늘 법원에 출두하는 모습을 보니까 지팡이를 짚고는 있습니다마는 지팡이가 없어도 걸으실 만한 것 같아요. 그래서 상당히 회복이 잘된 것 같고. 그리고 다행스럽다고 생각을 합니다.
우선 지난번 영장 기각 이후에 입장 발표한 이후로 오늘 법원 출두 첫날인데 기자들의 질문이 많이 쏟아졌습니다마는 묵묵부답을 했던 이유는 저도 복 비서관님 말씀대로 재판이 이게 하루아침에 끝날 게 아니고 장기전으로 가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일주일에 한두 번씩 또는 격주로 계속 나와야 되는 재판이기 때문에 올 때마다 한 마디씩 하면 논란이 되고 기사화되고 또 이렇게 되기 때문에 제가 볼 때 로키 전략 같아요. 재판은 이제 일상화될 것이다.
재판은 내년 총선, 아니, 다음 대선 때까지도 재판이 일상화될 것이기 때문에 매주 계속되는 재판에 나와서 떠들 필요가 있겠느냐라는 개인적인 계산 속에서 로키 전략으로 재판에 임하는 것 같고 그것이 사실은 본인 입장에서 보면 지난번에 영장실질심사에 나와서 이 혐의가 다 인정되면 50년 삽니다.
방어권을 제발 인정해 주세요라고 했기 때문에 법원에 상당히 진중하게 사활을 걸고 재판 전략에 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구속영장 기각된 이후에 검찰에 대한 반격을 하지 않는 것은 어떤 이유 때문이라고 보세요?
[김근식]
이제는 법원의 시간이니까요. 검찰의 시간은 일단 구속영장 기각으로 기소를 하면서 끝나는 것이기 때문에 기소 이후에는 피고인이 있고 벌을 줘야 된다는 검찰과 또 피고인 측의 방어가 있으면 법원이 판단하는 거기 때문에 법원의 시간에서는 검찰과 각을 세울 필요가 오히려 없고 득을 볼 게 없죠.
[복기왕]
거기에 대해서 한 말씀 드리면 실제 재판 결과는 언제 나올지 몰라요. 워낙 2년 동안 수사했던 것을 검사 60명과 더 많은 수사관들이 수사했던 것을 이제 재판부 3명이서 결론을 내야 되는 것인데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모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구속영장을 집행을 함으로써 검사는 우선 중간 승리를 취하고 싶었던 것인데 우선은 기각됐기 때문에 검찰의 구속 시도에 대해서는 돌파해낸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일단 1승을 거둔 것이죠,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그리고 국민들도 그렇게 판단하고 있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로키로 임하고 향후에 법원을 상대하는 데 있어서도 굉장히 겸허하게, 겸손하게 본인의 주장을 펼쳐나갈 것으로 이렇게 예상됩니다.
[앵커]
말씀드린 대로 오늘이 첫 재판입니다. 대장동 관련된 첫 재판인데 이재명 대표가 법정에서는 얘기를 한 모양이에요. 검찰이 내가 살아있는 한 계속 수사를 할 거다, 이런 입장을 밝혔다고 합니다. 물론 혐의는 다 부인을 했고요. 이 정도 얘기라면 기자들이 물었을 때도 한번 얘기할 수 있는 정도 아닌가요?
[김근식]
다르죠. 그러니까 법정에 가서 피고인으로서 자신의 방어권, 영장실질심사 한 것처럼 판사 앞에서 호소하는 것 아닙니까. 읍소하는 것 아닙니까? 그것이 갖는 효과는 다른 거고요. 그러나 법원에 출두하기 전에 기자들 질문에 말하는 것은 정치적 발언이 되는 것이고요.
그 정치적 발언과 주장이 되는 거기 때문에 전혀 차원이 다른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래서 이재명 대표가 법조인 출신이고 법을 잘 알고 과거에도 성남시장 시절이나 그 이전에 변호사 시절에도 많은 사건들로 고소도 당해보고 또 재판도 해보고 또 실제로 형도 받아봤기 때문에 재판에 어떻게 임하는 것이 결정권을 쥐고 있는 판사에게 유리한 것인지 잘 알고 있는 것 같아요.
저는 그런 면에서 보면 영장실질심사할 때 방어권을 제발 갖게 해 달라고 읍소한 50년형 이야기를 한 거라든지 그 이후에 오늘 저렇게 법정에 출두하기 전에는 말하지 않고 법원에 가서도 나를 끝까지 죽이려고 할 것이다라고 하는 호소 전략이 아마 본인의 입장에서는 그런 식으로 아마 계산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제가 재판정에서 한 얘기를 보고 있는데 그 내용이 있었고요. 이것도 있네요. 재판장님, 죄송하지만 청이 하나 있다고 얘기하면서 정진상 피고인과 접촉을 전혀 못 하고 있는데 법정 안에서라도 대화는 안 할 테니까 신체 접촉을 하게 해달라, 안아보고 싶다, 이런 얘기를 했나 봐요.
본인이 같이 일했던 사람이니까 그 정도 애틋함을 표현한 것으로 봐야겠죠? 이게 접촉을 아예 못 하게 합니까, 법정에서? 제가 법정에 안 가봐서 잘 모르겠는데.
[복기왕]
우선은 정진상 씨가 가장 가까운 사람이고 정진상 정도는 돼야 내 측근이다라는 말을 했지 않습니까? 그리고 지금 이재명 대표와 관련된 모든 혐의를 정진상 실장이 대신해서 쓰고 있는 이런 형국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같이 일했던 동료로서 정말 안타깝고 미안한 이런 감정의 표현 아니겠는가.
그래서 재판부에는 내가 야당 대통령 후보로 출마해서 졌기 때문에 이런 고난을 당하고 내 주변에서 이재명과 함께 정치의 고난의 길을 걸었던 사람이 지금 너무 어려운데 한 번이라도 만나고 싶다라고 하는 것은 어찌 보면 인정에 호소하면서 동시에 우리가 이 사건과 관련해서 결코 어떤 증거를 위조한다든지 이런 시도조차도 없었다라는 메시지를 간접적으로 드리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김근식]
저는 그 말씀 들으니까 생각이 나는 게 영화의 한 장면 같습니다. 지금 검찰에서 공범으로 보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몸통이 이재명 대표로 되어 있고. 정진상 실장이 이재명 시장을 대신해서 모든 것을 다 게이트키퍼로 처리했던 건데, 정진상까지는 검찰의 수사가 가서 구속됐다가 보석으로 나와 있잖아요. 재판이 진행 중이지 않습니까. 제가 알기로는 보석에 나와 있는 피고자, 혐의자는 공범 하고는 연락을 전혀 못 하게 돼 있습니다.
그러면 나와서 만나서 서로 증거인멸하고 입맞추면 되겠습니까? 보석을 할 때는 공범들과 그 혐의를 같이 받고 있는 사람들과는 절대 일절 문자든 전화든 만나지 못하게 돼 있기 때문에 아마 그렇게 이야기하는 것 같은데 저게 왜 저게 영화의 한 장면이라고 생각하냐 하면 답답하죠. 만나서 이야기도 듣고 싶고 그다음에 다짐도 받고 싶고. 잘 버텨라. 나도 잘 버티고 있다.
그렇게 하고 싶으니까 아마 오늘 원컨대 청이 있다고 한다면 법정에서라도 말은 안 할 테니까 만나게 해 달라는 건데, 포옹을 하면서 귓속말로 끝까지 잘 버텨, 이렇게 하려고 하는 것이죠. 정말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쭉 보면 나중에 역사가 어떻게 판명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진실을 봐야 되겠습니다마는 영화로 충분히 만들 만한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아마 국민들도 많이 생각할 거예요. 포옹을 왜 하려고 하겠습니까? 끝까지 잘 버텨, 딱 하는 거죠.
[앵커]
일단 정리를 해보면, 저도 헷갈렸는데. 정진상 실장이 보석으로 나와 있는데 그 보석 조건에 이재명 대표와 접촉할 수 없는 조건이 있는 것이고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같이 일했던 사람이니까 한번 안아보고 싶다라고 한 건데 법정 안에는 일단 보는 눈이 많으니까 우리가 무슨 짓을 하겠냐. 결백하니까 안아보게만 해달라라는 그런 취지였던 것으로 정리를 하겠습니다. 아까 말씀해 주신 것은 실장님의 개인적인 생각이시고.
[김근식]
안아보면서 귓속말은 다 할 수 있죠.
[복기왕]
왜 그래요, 평소에 존경하는 분인데 실망스럽게.
[앵커]
알겠습니다. 재판 내용에 그런 게 있었고요. 오늘 재판은 여기서 마무리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재명 대표가 받는 재판이 있고요. 또 기소가 될 것도 있지 않습니까? 일주일에 사흘 이상을 재판을 해야 된다라는 전망도 있던데 어떻습니까? 당무가 가능하겠습니까?
[복기왕]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가능하지 않겠느냐 싶고. 이미 예상했던 것 아니겠습니까? 예를 들어서 요즘에 위증교사 혐의가 어느 정도 소명됐다라고 막 국민의힘과 검찰에서 떠들고 있는데 계속해서 새로운 것들이 나오고 있는 거예요.
파고 파고 파다가 뭐 하나 걸리면 그거 또 들여다보고, 뭐 하나 걸리면 들여다보고. 위증교사 혐의라는 게 사실상 20년도 이전에 있었던 일에 대한 이야기거든요. 그런 것까지 다시 살려서 수사를 하는 판이니 이번에 또 후원금과 관련해서도 압수수색 하고 했으니까 또 할 거예요.
그래서 이재명 대표가 정치인으로 살아있는 한, 윤석열 정부가 존재하는 한은 계속해서 죽이려고 할 것이다라는 표현을 법정에서 한 것는 정치재판이다, 이것은. 이재명에 대한. 이런 규정을 한 것이라고 저는 보고요.
앞으로 세 번 혹은 그 이상의 재판이 진행된다 할지라도 지난번 구속영장 기각에 따른 이재명 대표의 당 대표로서의 정당성, 이런 것들이 입증이 됐기 때문에 당 대표로서의 위상이 흔들리거나 그러할 일은 없을 거예요.
다만 여러 가지 자잘한 당무와 관련해서는 이제는 상당 부분 원내대표나 최고위원들에게 위임하지 않겠느냐. 이렇게 전망합니다.
[앵커]
지금 일단 병원에서 회복을 계속하고 있는데 당무 복귀는 언제쯤 하겠습니까?
[김근식]
아마 오늘 언론에 드러난 겉모습으로 봐서는 지금이라도 당무 복귀가 가능할 것 같고요. 아마 강서구청장 선거 기간이기 때문에 거기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이면 아마 선거운동 기간 중에도 한번 나타날 가능성이 있어보여요.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일상적인 생활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이고, 정말 초인적인 체력을 가지신 거라고 생각을 하고. 저는 당무 복귀를 하면 당무에 들어가서 내년 총선까지 실제로 공천을 진두지휘하게 될 겁니다. 왜냐하면 영장이 기각이 돼서 한 고비를 넘겼기 때문에. 그러나 그 과정에서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오늘 대장동, 위례 사업과 관련해서 재판을 받고 성남FC도 같이 하는 건데 추가로 기소할 게 쌍방울 대북송금하고 백현동이 있지 않습니까?
그다음에 위증교사를 따로 분리한다는 말도 있고 하는 것을 보면 일주일에 두 번 나갈 수도 있는 상황이고 그래서 정말 대한민국 헌정 사상 제1야당 현직 대표가 일주일에 두 번 이상 재판정에 매주 나가야 되는. 그래서 오늘 아마 아무 말도 안 하고 들어갔을 거예요. 매주 보여주는 건데 매주 무슨 말하겠습니까? 재판의 일상화, 로키 전략으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아마 그렇게 될 것 같은데 사상 초유의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이른바 수박 감별 명단이라는 게 유포가 돼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게 민주당 의원들의 성향을 분석한 거죠. 그러니까 친명계, 비명계를 사안에 따라서 구분을 해놓은 건데 만든 사람이 있더라고요. 특정 인물이 있는데 그것을 지지자들이 퍼나르면서 많이 확산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거 어떻게 보세요?
[복기왕]
글쎄, 저도 수박될까 봐 말이 조심스럽긴 한데, 이러면 안 됩니다. 이게 이재명 대표를 위한 것인지 민주당을 위하는 것인지 본인이 생각해보세요.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과 조금 생각이 다른 정치인들을 공격하는 게 그분들의 존재 이유는 아니지 않습니까?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하는 것, 그 민주주의를 지키는 정당이 민주당이고 그 민주당의 중심에 이재명 대표가 서 있기 때문에 지지를 하는 것인데 생각이 약간 다른 내부 식구들을 이렇게까지 심하게 공격하는 것은 결국은 상대방을 이롭게 하는 길이다, 저는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지난 대선 때 마지막에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한다라고 하는 분들이 윤석열 대통령 지지했지 않습니까.
그래서 결국 지금 사태가 어때요? 그분들의 행동이 과연 정당했습니까? 저는 크게 다르지 않다고 봐요. 그래서 이렇게 내부를 분열시키는 행위들, 이렇게 반복적인 행위를 하시는 분들은 저는 민주당에 결코 이로운 분들이 아니다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크게 하나로 통합해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키고 당장의 목전에 있는 강서구청장 선거를 승리하고 내년 총선을 어떻게 이길까를 고민해야지 이렇게 수박 감별이다, 당도가 어떻다 해서 이 뉴스 자체가 지난 한 3일 정도 덮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저는 그분들에게 이래서는 안 됩니다라는 말씀 드리고 싶어요.
[앵커]
이게 매번 반복되는 얘기입니다. 강성 지지층에서 이런 논란이 있을 때마다 지도부가 나서서 강력하게 제지를 해야 된다라는 지적들이 있습니다. 이런 게 해당행위다라고 명시적으로 강력하게 경고하는 게 필요하지 않습니까?
[복기왕]
이미 이재명 대표가 여러 차례 했고 면전에서도 했습니다. 수박이라는 말을 쓰지 마세요라는 말까지 했어요. 그런데 이분들이 누구에게 기대서 혹은 어떤 정치적 이득을 보려고 민주당 내에서 이런 분들이면 절대로 이렇게 안 하죠. 그런데 자유롭게 하는 거예요, 자유롭게.
이것이 과연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에게 이익이 되는지 손해가 되는지라기보다 본인의 생각들을 너무 거침없이 표현을 하다 보니까 매번 반복적으로 이야기를 해도 과연 이분들이 들으실까, 이런 걱정을 하는데 과거에 우리가 출당 조치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저는 마찬가지로 반복되면 이분들에 대해서도 저는 그런 조치를 해야 된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김근식]
제가 존경하는 복기왕 비서관님께서 오늘 일부라도 출당 조치를 해야 된다고 말씀하셔서 제가 좀 걱정스럽습니다. 수박 당도에 올라가실까 봐. 제가 아는 한 그런 분은 아닌데 우리 강성 지지자들은 또 어떻게 볼지 모르기 때문에 걱정스럽기도 하고요. 저는 이 상황을 보면서, 이게 한두 번 있었던 일도 아니고 계속 있었던 강성 지지자들의 극성 행위인데요.
이재명 대표가 결국 키를 쥐고 있고 이재명 대표가 이 부분에 대해서 가르마를 타줘야 됩니다. 결국은 이재명 대표의 남아있는 과제라고 생각하고요. 이번에 영장 기각으로 구속이라는 고비는 넘겼습니다. 그래서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한숨 돌리고 총선까지 가겠구나 생각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지금 사실 앞으로 진행되는 것을 제가 예측하건대 구속의 고비는 넘겼습니다마는 더 큰 고비가 바로 당 분열의 고비입니다.
당 분열의 고비 앞에 이재명 대표가 어떻게 할 것인가. 애매한 입장을 취하고 수박 당도 측정하는 개딸들 주위에 포위돼서 계속 이런 식으로 친명계만을 계속 옹호하는 방향으로 갈 것인지, 아니면 단호하게 개딸들과의 결별을 하든지, 아니면 정말 비명계를 완전히 나서서 쳐내서 당을 분당을 시킬 것까지 갈 것인지.
저는 이재명 대표에게 구속의 고비보다 이 당 분열의 고비가 훨씬 더 큰 고비라고 생각하고 저는 그 부분을 예의주시할 거라고 생각하는데 제 생각에는 그래요. 이재명 대표가 당무 복귀해도 저걸 공식적으로 나서서 할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정청래 수석최고와 박찬대 최고 등 지도부 등이 나서서 연일 공격을 했습니다. 해당행위다, 색출하라, 축출하라. 그리고 이것은 받아야 된다. 지시가 떨어졌기 때문에 개딸들이 하고 있는 거고요. 이게 저기서 끝나는 게 아니고 자유로운 의견 분출 같습니다마는 의도가 있는 거예요.
비명계로 낙인찍힌, 수박으로 낙인찍힌 현역 지역구 국회의원을 상대로 해서 이미 공천 결정을 하고 거기에 출마 희망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개딸들의 지지와 여론을 몰아서 계속 열심히 활동하고 있어요. 그러나 잘 아시지만 민주당의 시스템 경선은 당원 50%, 여론조사 50%입니다.
그러면 개딸들이 결집되어 있잖아요. 당원 50%는 친명계 수박 감별사에 의해서 좌우됩니다. 일반 여론조사, 제가 볼 때 국민들 상대로 하는 것 같죠? 개딸들이 전화 또 받습니다. 결국은 두 번 다 개딸들이 전화를 받는 거예요. 그 현실을 국회의원들이 다 압니다. 그래서 비명계들이 꼼짝 못하고 있는 거예요.
[앵커]
알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비서관님, 시간이 별로 없어요. 저희가 뒤에 할 게 많아요. 다음 주제 넘어가야 될 것 같습니다.
[복기왕]
마치 최고위원들이 지시를 해서 개딸들이 움직이는 것처럼 말씀을 하셔서. 지시 아니에요. 지시는 어떤 거냐면 신원식 씨 같은 경우에 지시가 있었으니까 문재인 모가지 이야기도 하고 그랬잖아요. 그러니까 국회의원까지 시켜주고 했을 거 아닙니까? 이런 추론이 가능한. 그런데 이분들은 그야말로 민간인이니까 지시 이런 거 없었어요.
[앵커]
알겠습니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얘기 정말 짧게 해야 될 것 같습니다. 한 질문씩만 드려야 될 것 같은데 지금 12시 현재 사전투표율이 3.33%로 집계가 되는 것 같습니다. 총선보다는 확실히 속도가 더디기는 하네요.
당협위원장 맡고 계시고요. 도당위원장 맡고 계시고 강서구에서 활동을 많이 하고 계실 것 같습니다, 며칠 사이에. 분위기 어떤지 짧게 한 말씀만 듣고 이 주제는 넘어가야 될 것 같습니다.
[복기왕]
지금 서울시장 선거보다도 더 집중되어 있고 전국의 관심이 집중되어 있는 거죠. 그런데 다만 정작 유권자인 강서구민들 같은 경우에는 오늘은 사전투표지만 직장인들은 사실가기가 어려운 상황이고, 결국은 직장이 없거나 어르신들만 갈 수 있는데 어르신들은 본투표에 많이 나가시는 것 아니겠습니까? 사실 핵심은 내일 토요일 투표율이 어떻게 진행되느냐가 저희 민주당에서는 가장 큰 관심사입니다.
[김근식]
지금 강서구청 선거가 굉장히 판이 커져버렸어요, 여야 모두. 그래서 이 결과에 따라서 양당이 상당히 내홍이 있을 수 있는데 지금 볼 때는 프레임이 완전히 다릅니다. 민주당은 정권심판론으로 몰아가고 있고 우리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지역 일꾼론으로 가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대통령, 국토부 장관, 서울시장, 강서구청장, 이 라인업으로 강서를 발전시키겠다, 이것인데 민주당 측에서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자, 이거거든요. 그래서 아마 정권심판론과 지역 일꾼론이라는 것이 총선의 결과에도 상당히 영향을 미치는 프레임이기 때문에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의 결과가 각 당에게는 상당히 나름대로 의미 있는 해석을 낳게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일단 12시 기준으로 투표율이 3.33%로 집계가 됐습니다. 지역 주민분들은 오늘, 내일 사전투표 하실 수 있으니까 소중한 한 표 행사하시면 좋겠고요. 그리고 또 내일 투표가 있고 본투표도 있으니까 앞으로 또 많은 얘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 주제 다뤄보겠습니다. 어제 국회에서 두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있었습니다. 김행 여가부 장관 후보자, 문체부 장관 후보자 있었는데 저희가 김행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영상을 정리를 해서 하나 준비해놨거든요. 이거 보고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청문회 시작할 때부터 자료 제출 가지고 굉장히 공방이 있었고요. 저건 밤 10시쯤 넘어서 저런 일이 있었던 겁니다. 야당에서 계속 자료 요구를 하니까 김행 후보자는 어렵다고 대답을 했고요. 그리고 민주당 출신이죠, 권인숙 여가위원장이 그렇게 자료를 못 낼 거면 사퇴하는 게 낫지 않냐, 이런 얘기를 했던 거예요.
그래서 여당이 반발하면서 김행 후보자랑 여당 위원들이 다 퇴장을 했어요. 그래서 청문회가 파행이 됐죠. 어떻게 보셨어요?
[복기왕]
사퇴하세요라는 표현 하나 때문에 파행된 건 아니고요. 근본적으로 김행 후보자와 관련된 여러 가지 의혹, 그 가운데에서 100억 넘는 재산이 모아지는 그 주식을 파킹시켰느냐 아니냐, 이 과정에서 불법이 있느냐 없느냐, 이런 자료를 다 내겠다고 언론을 통해서는 얘기해놓고 하나도 안 낸 거죠.
그러다 보니까 그럼 뭘 가지고 검증을 합니까라고 하면서 의혹 제기를 하면 아닙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 안 합니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특히나 저는 깜짝 놀랐던 것이 김한규 의원의 질의 중에서 디시인사이드 관련된 투자회사라든지 이렇게 상임고문이나 사외이사나 이런 것들을 해놓고 본인은 몰랐대요.
그러면서 관련된 회사들은 상당한 이득을 얻어요. 일종의 주가조작 혐의와 똑같은 것인데 이걸 조국 청문회와 비교를 해보면 이건 바로 압수수색 들어가야 되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자료는 전혀 안 내놓고 객관적인 근거나 언론 자료 이런 것들에 대해서 주장을 하면 공격한다고 반복적으로 이야기만 하고 그러다 보니까 파행이 된 것인데 저는 윤석열 대통령의 행위를 다음번에 보고 싶어요.
과연 이러한 후보를 임명할지 어떨지. 저는 논란 속에서 여야가 부적절한 언행을 한 부분은 극히 일부분이고 본질은 김행 후보자가 후보자에게 요구되는 여러 가지의 자료들, 본인에 대한 검증을 회피하는 부분들, 이런 부분 때문에 어제 파행이 된 것이고, 헌정 사상 초유로 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이후 초유로 줄행랑친 후보자. 이건 정말 이게 뭡니까? 위원장이 자리에 앉으세요 그러면 여당 의원들은 일어난다 할지라도 본인은 남아있어야 되는 거죠. 본인이 여당입니까? 국무위원 후보자지.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야당이 청문회를 제기하려고 했는데 후보자가 안 와서 사실상 할 수 없게 된 상황이고요. 야당에서는 제기하는 의혹들을 보니까 통정매매, 배임 이런 것들이 있어요. 아마 자료를 정리해서 고발까지 갈 가능성도 있어보이거든요. 내용들이 다 소명이 됐다고 보세요?
[김근식]
이른바 주식 파킹 의혹에 대해서는 후보자가 좀 더 성실하게 해명하고 또 밝힐 게 있으면 밝히는 것이 필요해 보이고요. 아마 그 부분에 관해서 만약에 민주당 쪽에서 의혹을 제기하면서 확실하게 정말 이것은 심증이 가고 혐의가 있다, 자료가 있다 싶으면 고발을 할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조국 전 장관의 경우도 결국 시민단체가 나서서 고발이 됐기 때문에 검찰이 나서서 수사가 개시가 된 거거든요. 그래서 민주당도 자신 있다면 저는 고발하기를 바라고요. 김행 후보자께서도 주식 파킹 의혹과 관련해서 정말 떳떳하게 할 수 있다고 한다면. 왜냐하면 백지신탁이라는 공직자 법을 어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소명을 하면 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아마 어젯밤 늦게 파행이 된 것도 제가 듣기로는 그 파킹과 관련해서 딸의 주식 지분 의혹이 있는데 이걸 어떻게 할 거냐 공개를 하니까 딸의 개인정보라서 공개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한 거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다양한 내용들의 의혹에 대해서 당당하다고 한다면 저는 확실하게 해명을 하고 고비를 넘길 수 있다고 생각하고, 다만 여가위원장으로서의 권인숙 의원이 아무리 흥분했다고 하더라도 위원장이면 사회를 보는 입장 아닙니까?
사퇴하세요라고 이야기하는 건 그건 국회의원이 우리 당 사람들이 많이 했던 사람이고, 야당이 많이 했던 이야기지 위원장이 할 이야기는 아닙니다. 거기에서 지금 상황이 커진 거고요. 또 똑같은 입장에서 저도 복 비서관님 말씀대로 그렇다고 해서 여당은 흥분해서 나갈 수가 있어요. 후보자가 나가는 건 제가 봐도 조금 과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 여가위원회에 있었던 이 공직후보자 청문회를 보면서 인사청문회 제도의 근본적인 개선책을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생각해볼 때가 됐다. 너무 비효율적이고 너무 비생산적이고 너무 국민들에게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어요.
[앵커]
알겠습니다. 어제 있었던 청문회를 하나 더 정리했습니다, 영상으로요. 유인촌 장관 후보자 청문회입니다. 함께 보겠습니다.
[앵커]
이게 문체부 장관으로 있을 때 국회에서 했던 영장이 마지막에 나온 것이고요. 청문회 자리에서는 본인이 욕을 한 적이 없는데 왜곡이 됐다라고 주장을 한 겁니다. 그래서 저희가 자막을 빼고 일부러 들려드린 것입니다. 짧게 30초씩만.
[복기왕]
저는 귀가 별로 안 좋은데 들리는데요. 욕설미수 사건이다, 이런 말도 있는데 실제 저런 모습을 국회에서 보였다? 이건 정말 오만함의 극치를 보인 장관의 모습이었고 그리고 우리 사회의 블랙리스트,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의 시초가 된 장관, 그에 대한 정치적 책임이 있는 것인데 다시 또 이 시대에 소환된 것, 이 자체가 이게 뭡니까? 대한민국 거꾸로 가는 모습이죠. 그래서 저는 이것을 바라보는 우리 국민들이 과연 어떤 마음으로 바라봤을까. 정말 대한민국이 왜 이럴까라는 답답함 속에서 봤을 것 같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정리해 주시죠.
[김근식]
이게 정말 귀를 열고 또 음성 분석 전문가가 나와야 될 이런 사건은 아닌 것 같고요. 이게 또 무슨 바이든, 날리면 해서 되겠습니까? 저는 저때 했던 다소 격한 감정적 표현이 있었던 거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제 유인촌 후보자도 나와서. 저게 15년 전 영상입니다.
그리고 굉장히 혈기왕성한 때였기 때문에 어제 나와서 그 당시에 다소 감정적으로 격했던 것에 대해서 사과드린다고 이야기했어서 그 자체로 저는 이 문제는 일단락되는 것이지, 15년 전 저게 XX인지 긴지 아닌지를 지금 음성 분석해서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제가 볼 때는 누구도 사실은 그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말할 수 없기 때문에 저 사건은 어제 그 자체로서 과도한 표현이었다는 것으로 정리를 하는 게 낫다고 생각하고,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야당 의원들도 수긍하는 태도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주제로 많아서 바쁘게 달려왔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복기왕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과 함께했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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