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NOW] '29년 만에 결승 진출' 안세영 "꿈을 꿨더니 이루어진다'

김건일 기자 2023. 10. 6.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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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21, 삼성생명)이 목표 달성에 1승 만을 남겨뒀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4강에서 '세계 랭킹 5위' 허빙자오(중국)를 2-0(21-10 21-13)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여자 단체적에서 금메달을 챙긴 안세영은 여자 단식까지 정상에 오른다면 1994년 일본 히로시마 대회 방수현 이후 29년 만에 2관왕을 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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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빙자오와 4강전을 마친 안세영.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항저우(중국), 김건일 기자] '한국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21, 삼성생명)이 목표 달성에 1승 만을 남겨뒀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4강에서 '세계 랭킹 5위' 허빙자오(중국)를 2-0(21-10 21-13)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경기를 마치고 방송 인터뷰에서 안세영은 "꿈을 꿨더니 이루어진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코치님께서 잘 즐기자고, 재미있게 하고 오자고 말했다. 그래서 정말 신나게 잘했던 것 같다"고 웃었다.

▲ ⓒ연합뉴스

안세영은 이날 상대였던 허빙자오와 인연이 있다. 지난해 허빙자오를 네 번 만나 전패했지만 최근엔 5연승으로 전적을 뒤집었다. 이날 경기로 6연승이 됐다.

안세영은 "지난해엔 전패를 했었는데 (이번엔) 제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 많이 해보기도 했고, 많이 보기도 해서 잘 풀어나간 것 같다"고 말했다.

승리 키 포인트를 묻는 말엔 "챌린지"라고 했다.

"오심이라고 생각했던 게 다 인으로 들어오게 되어 다 점수가 됐다. 그게 중요한 순간이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배드민턴 천재로 각광받으며 태극마크를 단 지 1년도 안 돼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나선 안세영은 개인전 첫 경기서 낙마, 눈물을 훔쳤다.

▲ 세리머니하는 안세영 ⓒ연합뉴스

항저우행 비행기에 오르기 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지금의 날 만들었다. 항저우에서는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5년 전 기억을 성장통으로 만들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췄음을 알렸고 29년 만에 여자 단식 금메달을 눈앞에 뒀다.

여자 단체적에서 금메달을 챙긴 안세영은 여자 단식까지 정상에 오른다면 1994년 일본 히로시마 대회 방수현 이후 29년 만에 2관왕을 달성한다. 결승 진출 또한 29년 만이다.

안세영은 "(금메달) 많이 원한다. 기대도 많이 된다. 하지만 늘 말했듯이 하루하루 생각하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천위페이 선수 경기가 좀 뒤에 있기 때문에 경기를 유심히 한 번 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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