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시리즈로 향하는 길 LDS-애틀랜타,휴스턴이 우승 후보로 [SS포커스]
[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2023년 메이저리그 디비전시리즈(LDS)가 8일(한국 시간) 4개 구장에서 막이 오른다. 5전3선승제 승부로 2-2-1 포맷으로 승률 높은 팀이 홈 구장 이점을 갖는다.
내셔널리그는 지구 라이벌 팀 간의 대결이다. 가장 큰 관심을 끄는 NLDS는 동부의 필라델피아 필리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이다. 지난해 이어 NLDS 재격돌이다. 지난해 필리스는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 티킷을 잡은 뒤 라이벌 브레이브스를 3승1패로 누르고 월드시리즈까지 진출했다.
필리스는 올해 마이애미 말린스를 2승으로 제쳤다. 2경기에서 11득점에 1실점 하는 투타의 절대 우위를 과시했다. 올 정규시즌에서 브레이브스가 8승5패로 앞섰다.
정규시즌 307개의 홈런으로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 타이를 수립한 브레이브스는 정규시즌에서 필리스를 상대로 13경기에서 74득점에 58실점으로 +16을 기록했다.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 1순위인 브레이브스로서는 NLDS가 설욕 무대다.
와일드카드 시리즈(WC) 돌풍의 진원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3년 연속 100승을 거둔 라이벌 LA 다저스와 맞붙는다. 올해 가을 야구에 진출한 12개 팀 가운데 84승78패로 승률이 가장 낮다. 그러나 적지에서 마운드가 높은 밀워키 브루어스를 2경기 연속 역전승으로 파란을 일으켰다.
2017년 이후 6년 만에 가을 야구 축제에 올라온 다이아몬드백스는 정규시즌에서 다저스에 5승8패로 절대 열세다. 다저스는 지난 5년 동안 디백스에게 57승을 거뒀을 정도로 압도적 우위다. 2017년 NLDS 이후 6년 만의 격돌이다. 당시 다저스가 3승으로 시리즈를 스윕하고 WS까지 진출했다.
다저스는 공격력에서 무키 베츠-프레디 프리먼의 MLB 최강 테이블세터를 보유하고 있다. 베츠, 프리먼 외에 맥스 먼시, JD 마르티네스 등 4명이 동시 100타점을 작성했다. 하지만 마운드는 역대 가장 취약한 상태에서 포스트시즌을 맞는다. 1차전 선발로 베테랑 클레이튼 커쇼를 예고했다.
ALDS는 최고 승률 팀 볼티모어 오리올스(10승61패)는 같은 동부 지구 탬파베이 레이스를 누른 텍사스 레인저스를 홈으로 불러 들인다. 두 팀은 올 정규시즌에서 3승3패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두 팀은 2012년 포스트시즌에서 만난 이후 11년 만이다. 당시 단판 승부 와일드카드 볼티모어가 5-1로 텍사스 적지에서 승리했다. 최근 뉴욕 메츠에서 해고된 벅 쇼월터 감독이 볼티모어를 이끌었다.
텍사스는 아메리칸리그 최고 공격 팀이다. 팀 타율 0.263, 881득점으로 이 부문 리그 1위다. 9월에 맥스 셔저의 부상 등이 겹쳐 마운드가 무너졌던 텍사스는 1,2차전에서 선발 조던 몽고메리, 네이선 이발디가 13.2이닝 동안 13삼진 노 볼넷 1실점으로 역투하며 ALDS로 견인했다. 공격 11득점 마운드 1실점으로 안정을 보였다.
텍사스 브루스 보치 감독은 포스트시즌에서 46승을 거두며 3차례 WS 우승을 이끈 백전노장. 보치 감독과 맞서는 브랜든 하이드 볼티모어 감독은 포스트시즌 첫 경험이다.
라스베이거스 도박사들은 휴스턴 애스트로스(90승72패)가 최종일 지구 우승을 확정했음에도 AL의 WS 진출 영순위로 꼽았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포스트시즌의 풍부한 경험과 베테랑 더스티 베이커 감독의 지도력에 무게를 두고 있다. 베이커 감독은 홈 1차전 선발로 베테랑 저스틴 벌랜더를 예고했다.
2017년 사인 훔치기로 구단 사상 첫 WS 우승이 평가절하됐을 때 팀의 유격수였던 미네소타 트윈스의 카를로스 코레아(28)가 친정 팬들과 만난다. 토론토와의 WC에서 뛰어난 수비로 진가를 발휘했다. 포스트시즌에서 18개 홈런에 60타점을 올려 큰 경기에 강하다.
미네소타 트윈스는 포스트시즌 시리즈에서 2002년 이후 21년 만에 승리를 거둬 ALDS에 진출했다. 홈 구장에서 시리즈를 이긴 것은 1991년 이후 32년 만이었다.
지난해 NL은 와일드카드 팀 필리스가, AL은 지구 우승 휴스턴이 디비전 시리즈, 챔피언 시리즈를 거쳐 WS에 진출했다. 올 가을 야구 스토리의 주인공은 누가 될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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