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늦더위' 기승…역대 가장 더웠다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2023. 10. 6.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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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전국 평균기온은 22.6도로, 1973년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이래 가장 높았다.

가을철(9~11월)에 들어서 하루에 150㎜, 1시간에 70㎜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역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9월 전국 평균기온(22.6도)은 평년 9월 평균기온(20.5±0.3도)보다 2.1도 높았다.

지난달 전국 평균 최고기온과 최저기온은 각각 27.1도와 19.0도로 평년기온을 1.2도와 2.9도 웃돌아 역대 기록 1위와 2위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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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 통계 작성 이래 평균기온 최고치…48년만에 기록 경신
강수량은 평년 수준…충남 보령 시간당 70.1㎜ 기록적 가을비
5일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 하늘공원 일대에서 2023 서울정원박람회 프레스 투어가 진행되고 있다. '바람, 풀, 그리고 정원'을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박람회는 오는 6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열린다. 2023.10.5/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지난 9월 전국 평균기온은 22.6도로, 1973년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이래 가장 높았다. 가을철(9~11월)에 들어서 하루에 150㎜, 1시간에 70㎜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역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기상청은 9월 기후 특성 자료를 6일 공개했다.

9월 전국 평균기온(22.6도)은 평년 9월 평균기온(20.5±0.3도)보다 2.1도 높았다. 직전 9월 최고 평균기온은 1975년의 22.2도다. 48년만에 평균기온 기록이 경신된 셈이다.

지난달 전국 평균 최고기온과 최저기온은 각각 27.1도와 19.0도로 평년기온을 1.2도와 2.9도 웃돌아 역대 기록 1위와 2위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무더위는 동중국해 부근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간접 영향으로 한반도 인근에서 고기압이 발달했고, 강한 햇볕이 낮 동안 기온 상승을 부추겼기 때문이다.

9월 상순 일조시간은 81.7시간으로 종전 기록이던 2009년 80.7시간을 앞지르며 역대 1위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달 전국 강수량은 198.7㎜로 평년(84.2~202.3㎜)와 비슷했다. 다만 대전(152.7㎜)과 보령(157.3㎜) 등에는 하루 사이 150㎜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역대 2위의 일 강수량 기록을 경신했다. 보령에는 9월20일 시간당 70.1㎜의 집중호우가 퍼붓기도 했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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