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 있다" '7주년' NCT 127만이 할 수 있는 '팩트체크'(종합) [N현장]

아이돌 그룹 NCT 127이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정규 5집 ‘Fact Check’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10.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그룹 NCT 127이 자신들만이 할 수 있는 독보적인 음악 색을 담아 돌아왔다. 초심으로 돌아간 이들의 자신감에 이목이 쏠린다.

NCT 127은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그랜드 볼룸에서 정규 5집 '팩트체크'(Fact Check)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NCT 127은 지난해 9월 정규 4집 '질주'와 올해 1월 정규 4집 리패키지 '에이-요'(Ay-Yo)에 이어 9개월 만에 정규 5집 '팩트체크'를 선보인다.

태용은 "이번 정규 5집이 나왔는데 이제 평소와는 다르게 저희들끼리 단단해진 마음으로 임했던 앨범인 것 같다"라며 "여러분들께 보여드릴 수 있는 최고의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단단해진 마음으로 임했던 것 같다"며 "우리들의 열정이나 초심이나 저희가 좀 더 열정이 있었던 때로 돌아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은 '사실을 확인하다'라는 사전적 의미를 지닌 앨범 제목처럼, 이번 앨범을 통해 그간 다채로운 장르의 음악과 극강 퍼포먼스를 소화하며 K팝의 유일무이한 존재가 된 자신들의 가치와 아이덴티티를 보여준다.

도영은 "가장 NCT 127 다운 앨범으로 돌아왔다"며 "타이틀 곡을 포함해 총 9곡의 다양한 수록곡이 담긴, 우리들만의 음악 색을 보여줄 수 있는 앨범이다"라고 소개했다.

아이돌 그룹 NCT 127 태용이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정규 5집 ‘Fact Check’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2023.10.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아이돌 그룹 NCT 127 재현이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정규 5집 ‘Fact Check’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2023.10.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아이돌 그룹 NCT 127 마크가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정규 5집 ‘Fact Check’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10.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타이틀 곡 '팩트 체크 (불가사의; 不可思議)'는 강렬한 메인 신스 루프와 아프로 리듬이 어우러진 리드미컬한 댄스 곡이다. NCT 127을 영원한 가치를 지니는 작품, 불가사의에 빗대어 우리를 '팩트 체크' 해봐도 더 이상 두려울 것이 없고, 우리는 잘나간다는 자신감 있는 애티튜드를 담았다.

유타는 "곡 자체가 축제 같은 바이브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시즈니들과 축제 같은 바이브를 하면서 그 시간을 즐겼으면 좋겠다"며 "콘셉트 자체도 우리가 서울에서 뻗어나가는 팀인 만큼 서울의 경치나 역사적인 건물이 예쁘게 담겼다, 그런 부분들에 주목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태용은 '팩트 체크' 안무에 참여했다. 그는 "멤버들과 이렇게 퍼포먼스를 만들어 나가는 게 큰 즐거움이었단 걸 이번 앨범을 통해서 알게 됐다"고 했다. 유타는 "원래 안무 시안이 있었는데 태용이 '내가 더 좋은 거 만들어보겠다'고 얘기해서 새로운 안무를 1시간만에 짜서 컨펌된 모습이 멋있었다"고 전했다.

해찬은 "형이 자기가 안무를 짜겠다고 할 때부터 자신감이 있어서 멋있어 보였다"며 "현장에서 안무를 가르쳐 주면서 멤버를 확실히 이해해주는 멤버가 짜다 보니까 딱 슈트 핏이 맞는 것처럼 잘 맞았다"고 밝혔다.

아이돌 그룹 NCT 127 해찬이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정규 5집 ‘Fact Check’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10.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아이돌 그룹 NCT 127의 유타가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정규 5집 ‘Fact Check’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10.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아이돌 그룹 NCT 127 정우가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정규 5집 ‘Fact Check’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10.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뮤직비디오에는 서울의 여러 장소가 담겼다. 정우는 "'127'이 서울 경도이고, 서울을 기반으로 하는 팀인 만큼 뮤직비디오를 올 로케이션으로 찍었다"라며 "경복궁과 여의도 IFC몰, 청계상가 등지에서 찍었는데 서울의 예쁜 배경들을 담고자 하는, NCT 127이니까 그런 부분을 뮤직비디오에 담고자 했다"고 말했다.

다만 멤버 태일은 지난 8월 교통사고를 당해 이번 활동에도 불참하게 됐다. 도영은 "태일이형에 관해선 지금 열심히 회복 중에 있고 언제 함께 할 수 있다는 확답은 드리기 어렵지만 최대한 노력해서 아홉 명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마크는 수록곡 '별의 시'를 소개하며 "태일이 형이 가사를 거의 다 썼는데 우리 아홉명 멤버들을 생각하며 썼다고 하더라"라며 "마치 빛이 된 것 처럼 밤에 빛나는 별이 되듯 예쁜 표현으로 썼다고 했는데, 태일이 형이 우리를 이렇게 예쁘게 생각하는 줄 몰랐다"며 웃었다. 이어 "그런 의미로도 듣기 좋은 곡이고, 비교 대상을 생각해보자면 지난 앨범 '윤슬'이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그거에 이어서 나온 노래라고 생각한다, 밤에 특히나 듣기 좋은 노래다"라고 애정을 전했다.

NCT 127은 올해 데뷔 7주년을 맞이했다. 태용은 "올해 초부터 고민이 많았던 시기였다"라며 "유혹도 많았고 갈피를 못 잡을 정도로 힘들었던 순간도 있었는데 그때 '아, 127은 127이구나'라고 느낀 게 저희 멤버들이 있기에 저희 모두가 이 자리에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저희는 서로를 믿고 가는 중이고 서로에 대한 존중도 있는 팀이다"라며 "저희도 앞으로의 비전, 추후의 계획 그런 것들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하고 걱정도 많은데 멤버들 개개인 음악을 사랑하고 무대를 사랑하기 때문에 가능한 한 많은 것들을 저희 팬여러분들과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앞으로 행보도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마크는 "사실 7주년은 저희가 이 일에 얼만큼 진심인지 확인하게 해줬다"라며 "얼만큼 이 팀에 진심이고 무대 하나하나에 진심인지 확인시켜주는 7주년이었다, 올해 제일 많이 멤버들끼리 얘기를 했던 것 같다"고 되돌아봤다.

아이돌 그룹 NCT 127 도영이 6일 6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정규 5집 ‘Fact Check’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10.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아이돌 그룹 NCT 127 쟈니가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정규 5집 ‘Fact Check’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10.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NCT 127은 이번 활동 목표에 대한 솔직한 생각도 밝혔다. 도영은 "해외 유명 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바라지 않는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연차가 쌓여가면서 생각도 쌓여가는 이 시점에 어느 성적이 주어져도 팬분들께 앨범이 좋은 추억이 되고 행복한 시기로 남는다면 성적보다는 팬분들께 선물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태용은 "저는 자신이 있어서 어떤 기록이 나올지 기대된다"라며 "우리도 할 수 있는 것들을 쥐어 짜내면서 하고 있으니 기록이 있으면 힘이 되지 않을까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끝으로 태용은 "갑자기 데뷔 때가 생각난다"라며 "옛날에 다국적 그룹, 네오한 색깔, 서울을 대표하는 그런 팀으로 소개를 했었는데 제가 생각했을 때 지금은 정말 그렇게 된 것 같다"며 "그런 만큼 NCT 127의 다섯 번째 앨범을 기대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이날 오후 1시 발매.

seung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