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일본해’ 등 잘못된 표기 1만4867건 중 시정률 32.3% 그쳐…“외교부 적극 대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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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를 '일본해',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로 표기하는 등 해외에 잘못 알려진 한국정보가 2016년 이후 1만4000건 넘게 정부에 접수된 반면 시정률은 32.3%(4802건)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문화일보가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실로부터 입수한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의 '한국바로알림서비스 현황자료'에 따르면, 대한민국 문화, 지리 등과 관련해 잘못 표기·오류 신고가 2016년 9월 해당서비스 도입 이후 지난 8월까지 총 1만 4867건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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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률은 30~40%대로 저조…태영호 국민의힘 의원 “외교부와 적극 대응 필요”
동해를 ‘일본해’,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로 표기하는 등 해외에 잘못 알려진 한국정보가 2016년 이후 1만4000건 넘게 정부에 접수된 반면 시정률은 32.3%(4802건)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문화일보가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실로부터 입수한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의 ‘한국바로알림서비스 현황자료’에 따르면, 대한민국 문화, 지리 등과 관련해 잘못 표기·오류 신고가 2016년 9월 해당서비스 도입 이후 지난 8월까지 총 1만 4867건 접수됐다. 이 중 수정이 완료된 건은 4802건으로 전체의 32.3%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동해를 ‘일본해’로 잘못 표기하는 등의 오류는 6051건 접수됐고, 이 중 23.9%(1446건)만이 시정됐다.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로 표기하는 등의 오류는 144건 중 37.5%(54건)만이 정정됐다.
해외문화홍보원에 따르면, 영국 매체에는 “6.25전쟁은 1953년에 종전되었다”, 러시아매체에는 “한국에서 미니스커트를 입으면 벌금을 내야한다” 등의 잘못된 정보가 기재됐다. 이 외에도 “손흥민 선수는 선수생활을 중단하고 입대했다”“한글은 한자를 단순화하기 위해 창제되었다”“태권도복은 기모노다”등의 오류가 발견됐다. 문체부 자료를 보면, 8월 기준 △한국문화에 대해 접수된 오표기 3832건 중 35.5%(1362건) 시정 △국가정보에 대해 접수된 오표기 2197건 41.3%(903건)시정 △한국 도시·지리에 대해 접수된 오표기 1349건 중 37.7%(509건)만이 시정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잘못된 정보가 빠르게 시정되지 않는 배경에는 해외문화홍보원 담당 인력이 8명에 불과하는 등 인력부족, 해외 비협조 등이 이유로 지적된다. 태영호 의원은 “해외 언론 등을 통해 잘못 알려진 한국에 대한 정보를 바로잡고 오류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효율적인 사업관리가 필요하다”며 “이는 국격과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외교부와의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 해당 사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보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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