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시대' 김구라 "음악 전문가 아니라서 부담됐지만…학창시절 추억 생각나 참여"

정혜원 기자 2023. 10. 6.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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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구라가 '오빠시대' 심사위원을 맡게 된 이유를 밝혔다.

김구라는 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MBN 새 오디션 프로그램 '오빠시대' 제작발표회에서 "음악 전문가가 아니라서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들 섭외는 거절했었다"고 했다.

이날 김구라는 전에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 MC제안이 많이 들어왔었지만 다 거절하고 '오빠시대'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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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구라. 제공| MBN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방송인 김구라가 '오빠시대' 심사위원을 맡게 된 이유를 밝혔다.

김구라는 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MBN 새 오디션 프로그램 '오빠시대' 제작발표회에서 "음악 전문가가 아니라서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들 섭외는 거절했었다"고 했다.

'오빠시대'는 8090 시절의 감동과 설렘을 전해줄 오빠 발굴 타임슬립 오디션이다.

8090은 음반 판매량이 비약적으로 증가하고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넘쳐흘렀던 대한민국 대중 음악사의 황금기이자, 주요 매체가 라디오에서 텔레비전으로 넘어오며 '스타'가 탄생했던 시기다. 아름다운 가사와 풍성한 사운드, 그리고 스타 본연의 매력으로 소녀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오빠들의 명곡이 2023년 '오빠시대' 무대에서 부활한다.

'오빠시대' 심사위원으로는 구창모, 변진섭, 김원준, 민해경 등 8090 레전드 가수들부터 김구라, 박경림, 주영훈, DJ 이본, 배해선, 나르샤, 김수찬이 나선다. MC는 배우 지현우가 맡았다.

이날 김구라는 전에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 MC제안이 많이 들어왔었지만 다 거절하고 '오빠시대'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김구라는 "참가자들 중 입꼬리를 올라가게 한 분들이 있다"라며 "학창시절에 워낙 즐겨듣던 노래라서 추억이 많이 생각났다. 표정은 좀 그렇지만 제 나름대로 굉장히 집중하면서 듣고 감동받았던 무대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배님들의 개개인마다 판정 기준이 있다. 저는 보수적으로 보는 연습을 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갔다. 조금 부족하다라고 생각하면 누르지 않았는데, 음악하시는 선배님들은 심사위원 중에서도 보수적으로 주시는 분들이 있지만, 표를 주시고 심사평에서 아쉬운 점을 말하시는 분들이 계신다"고 설명했다.

"우리가 이 사람한테 표를 꼭 줘야하는 건 아니다. 저는 뮤지션은 아니다. 이런 오디션 프로가 들어왔을 때 거절했던 게 전문가가 아닌데 참가자들의 기회의 장에 제가 영향을 끼치는게 부담스러워서 안했다. PD들과 인연도 있었다. 어쨌든 제가 음악을 많이 들어왔기 때문에 음악적 지식이 대중과 전문의 경계에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 생각에 참여하게 됐다. 심사는 제 나름대로의 기준에 맞춰서 했다"고 했다.

'오빠시대'는 이날 오후 9시 10분 MB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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