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 최대 승부처 경기도, 여야 전망 엇갈려 [총선 6개월 앞으로]
野, 이재명 대표 복귀 후 당내 갈등 봉합 여부 관건
내년 4월10일 치뤄지는 22대 총선이 6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대 승부처인 경기도에 대한 여야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국민의힘은 ‘국정안정’과 ‘거야 심판’, 특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인천 계양을)에 대한 ‘사법리스크’ 재판이 이어지면 여당에 대한 지지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반면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독선과 독주에 대한 비판과 이 대표를 향한 검찰의 무리한 수사까지 불거지면 ‘정권견제·정권심판’에 대한 요구가 커질 것이라는 주장이다.
6일 여야에 따르면 전국 최대 의석수를 가진 경기도의 승부가 내년 총선의 승패를 좌우할 것이라는 점에는 이의가 없는 상태다. 경기도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지역구 253석 중 59석으로 23.3%를 차지한 가운데, 이 중 51석을 민주당이 승리해 거대 정당의 밑바탕이 됐다.
앞서 2008년 18대 총선(51석)에서는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이 32석으로 17석의 민주당 전신 통합민주당을 앞섰지만, 2012년 19대·2016년 20대는 민주통합당(29석, 민주당 전신)과 민주당(60석)이 새누리당(21석·19석, 국민의힘 전신)을 각각 눌러 3연승을 기록했다.
내년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이기면 ‘어게인 2008년’이 되지만 민주당이 승리를 거두면 경기도 총선 4연승이 되는 셈이다.
국민의힘은 내년 경기도 총선도 힘겨운 싸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인재영입과 혁신공천을 통해 소기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경기도가 옛날부터 온건 야당세가 센 곳이어서 내년 총선은 어려운 승부가 될 것 같다”면서 “평판이 좋거나 젊은 인물을 많이 영입하고 사심 없이 이기는 전략으로 공천을 하면 기대해 볼 만하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에 이어 서울 강서구청장 선거를 이기면 수도권 판세, 특히 경기도에서 여당과의 격차가 더욱 벌어질 것이라는 주장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크게 이기면 수도권 특히 현재 경기도에서 여당과의 승부처·격전지가 크게 줄어들면서 정권심판론이 큰 흐름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최대의 관건은 이 대표가 복귀해서 당내 갈등을 잘 봉합하느냐 여부”라고 밝혔다.
김재민 기자 jm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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