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NOW] 안세영 '대선배 발자취' 보인다…여자단식 결승행! '2관왕 청신호'

김건일 기자 2023. 10. 6.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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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배' 방수현 이후 29년 만에 아시안게임 2관왕에 도전하는 안세영(21, 삼성생명)이 목표 달성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안세영은 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4강에서 '세계랭킹 5위' 허빙자오(중국)를 2-0(21-10 21-13)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이번 대회 단식을 석권하면 1994 히로시마 대회 방수현 이후 29년 만에 한국 여자 단식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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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세영(사진)이 레전드 방수현 이후 29년 만에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2관왕에 도전한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항저우(중국), 김건일 기자] '대선배' 방수현 이후 29년 만에 아시안게임 2관왕에 도전하는 안세영(21, 삼성생명)이 목표 달성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여자 단식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안세영은 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4강에서 '세계랭킹 5위' 허빙자오(중국)를 2-0(21-10 21-13)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허빙자오와 통산 전적은 5승 4패. 일견 팽팽하다. 그러나 시간축을 올해로 한정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다섯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웃었다. 배드민턴계가 안세영 결승행을 낙관한 이유였다.

이미 레전드 방수현(51)과 비견되는 셔틀콕 여제다. 올 시즌 무려 9개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지난 8월에는 방수현 이후 27년 만에 세계랭킹 1위에 이름을 올리는 기쁨을 맛봤다.

또 한 번 대선배 발자취 재현을 꿈꾼다. 이번 대회 단식을 석권하면 1994 히로시마 대회 방수현 이후 29년 만에 한국 여자 단식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된다.

앞서 안세영은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역시 방수현에 이어 29년 만에 아시안게임 2관왕을 동시 조준한다.

▲ 여자 단식 결승 진출에 성공한 안세영. ⓒ 연합뉴스

4강까지 완벽한 경기력을 뽐냈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그는 지난 3일 첫 경기인 2회전에서 푸이츠와(마카오)를 2-0으로 제압했다. 23분 만에 낙승.

지난 4일 압둘 라자크 파티마스 나바하(몰디브)와 16강전은 그보다 더 빨랐다. 단 21분 만에 2-0으로 완파했다. 전날 열린 8강전서도 세계랭킹 16위 옹밤 룽판 부산안(태국)을 2-0으로 꺾고 순항을 이어 갔다.

초반은 팽팽했다. 두 선수 모두 몸을 사리지 않는 슬라이딩을 보여주며 탄탄한 수비력을 자랑했다. 3-3, 4-4, 5-5, 6-6, 7-7 동점 상황이 꾸준히 이어졌다.

그러나 이때부터 안세영은 자신이 왜 '셔틀콕 여제'인지 증명했다. 공격 성공률을 높이며 연속 6점을 쓸어 담았다. 13-7. 경기 주도권을 거머쥐고 점수 차를 조금씩 벌려나갔다. 결국 21-10으로 1경기를 잡아냈다.

2게임에서도 상승세를 이어 갔다. 지면 탈락하는 토너먼트 대회를 마치 연습 경기하듯 별 어려움 없이 풀어갔다. 물론 위기도 있었다. 점수 차가 점점 좁혀지더니 어느덧 6-8로 추격당했다.

그럼에도 안세영은 여유로웠다. 경기장 곳곳을 찌르는 절묘한 공격으로 허빙자오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안세영은 21-13으로 2경기를 마무리하고 결승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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