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세계 5위 中 허빙자오 완파하고 결승行... 아시안게임 2관왕 도전 순항
세계 5위 톱 랭커도 안세영(21·삼성생명)에겐 적수가 되지 못했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 선착했다. 그는 6일 중국 항저우 빈장 체육관에서 중국 허빙자오(26)를 게임 스코어 2대0(21-10 21-13)으로 완파했다.
허빙자오 역시 BWF(세계배드민턴연맹) 월드 투어 대회 5회 우승, 수퍼 시리즈 2회 우승, 그랑프리 대회 5회 우승, 두 번의 세계선수권 동메달 등을 휩쓴 세계 최정상급 선수. 현재 세계 랭킹 5위이며, 안세영을 상대로도 지난해까지만 해도 4번 만나 4번 모두 이겼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아시안게임 전까지 5번 맞대결에서 모두 안세영이 이겼다. 이날도 허빙자오는 안세영에게 전혀 위협을 가하지 못했다. 안세영은 1세트를 ‘더블 스코어’ 이상 격차로 가볍게 따낸 데 이어 2세트도 별 위기 없이 허빙자오를 압도하며 승리를 따냈다.
안세영은 올해 8월 세계선수권 우승 등으로 세계 랭킹 1위에 오르며 여자 단식 최강자로 우뚝 섰지만,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등 국제 종합 대회와는 아직 인연이 없다. 16세에 출전했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선 1회전에서 탈락했고, 2021년 도쿄 올림픽 때는 8강에서 졌다.
두 번 모두 안세영에게 패배를 안겨준 선수는 현 세계 3위 중국 천위페이(25). 7일 열리는 이번 아시안게임 결승에서도 천위페이를 만날 가능성이 높다. 천위페이는 4강전에서 일본 오호리 아야(세계 20위)를 상대한다. 또 다른 라이벌인 세계 2위 일본 야마구치 아카네(26)는 단체전에서 당한 부상으로 개인전을 기권했다. 천위페이는 지난해까지는 안세영의 ‘천적’이라고 불리던 강적이다. 현재 상대 전적 6승 10패로 안세영이 열세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안세영이 그를 압도한다. 아시안게임 이전에 벌인 올해 7차례 맞대결에서 안세영이 5번 이겼다. 지난 1일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도 단식 경기에서 만나 안세영이 게임 스코어 2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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