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이달 10~26일 사이 정찰위성 발사 3차 시도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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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예고한 '세 번째' 정찰위성 발사 시도가 이달 10~26일 기간 중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 선임연구위원은 6일 '한반도 주요 현안 워크숍'에서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에선 기술적 완성도보다 정치적 메시지 발신이 우선할 것이다. 한국보다 먼저 정찰위성을 발사할 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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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AG 폐막 뒤 중러정상회담 전 유력… 한국보다 먼저"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이 예고한 '세 번째' 정찰위성 발사 시도가 이달 10~26일 기간 중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 선임연구위원은 6일 '한반도 주요 현안 워크숍'에서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에선 기술적 완성도보다 정치적 메시지 발신이 우선할 것이다. 한국보다 먼저 정찰위성을 발사할 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북한은 지난 5월31일과 8월24일 각각 정찰위성 발사를 시도했다가 실패한 뒤 10월 중 3차 시도를 예고해둔 상태다. 우리 군은 이르면 오는 11월 중 정찰위성 '1호기' 발사에 나설 계획이다.
홍 위원은 중국 항저우(杭州)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안게임(AG)이 8일 폐막하고, 오는 26일엔 베이징에서 열리는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상 포럼'을 계기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회담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그 사이 기간을 북한의 위성 발사 시도가 유력한 시기로 봤다.
그는 이달 말부터 12월까지 진행되는 한미연합 공중훈련(비질런트 스톰)과 11월로 예정된 우리 군의 정찰위성 1호기 발사, 그리고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도 북한이 이번 정찰위성 발사일을 택하는 과정에서 함께 고려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홍 위원은 북한이 '정치적 목적' 때문에 여러 기술적 난제에도 불구하고 짧은 간격으로 정찰위성 발사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북한의 첫 정찰위성 발사 시도는 4월26일 한미 '워싱턴 선언'으로부터 1개월여, 5월 일본 히로시마(廣島)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이후 10일 만에 이뤄졌다. 또 8월엔 미국 대통령 별장 '캠프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 및 올 후반기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드실드) 시작 이후 시점에 2차 발사를 시도했다.
이에 대해 홍 위원은 "북한이 한반도 정세와 관련한 주요 정치일정을 의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이 정찰위성 발사와 관련해 "'한미동맹 강화'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 등에 대응해 핵무기 고도화 의지를 피력하고 우주개발을 정당화하는 등의 대미·대남 메시지 발신을 염두에 두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그는 북한식 '3축 체계'라고 할 수 있는 △전술핵 △전략핵 △정찰위성 능력을 과시하기 위한 군사 기술적 의도도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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