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된 빚투···2분기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 101.7%로 상승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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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특례보금자리론 등으로 주택 투자가 늘어나면서 2분기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101.7%로 전분기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도 101.7%로 1분기(101.5%)보다 0.2%포인트 상승 전환했다.
올해 1분기(101.5%)도 대출이 줄고 회계기준 변경으로 보험약관대출이 제외되면서 가계부채 비율을 2.3%포인트 낮추는 영향을 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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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례보금자리론 중심으로 증가
기업정부 자금조달 규모도 감소
정부의 특례보금자리론 등으로 주택 투자가 늘어나면서 2분기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101.7%로 전분기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금리 인상 이후 이뤄지던 디레버리징(부채 축소)이 중단되고 경제 성장세보다 부채 증가세가 더 빨라졌다. 회계기준 변경 효과를 걷어내면 104.0%다. 가계는 소득 회복이 더딘데 부동산 투자가 늘면서 여유자금이 1년 전보다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6일 한국은행 2023년 2분기 자금순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중 우리나라 경제활동 결과 발생한 국내 부문의 순자금운용(자금조달-자금운용) 규모는 3조 6000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7조 8000억 원) 대비 절반 수준으로 축소됐다. 한은은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축소되면서 국내 유입된 여유자금 규모가 다소 감소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금운용 규모는 28조 6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52조 9000억 원)보다 축소됐다. 가계 소득회복 흐름이 다소 주춤한 가운데 소비 증가세가 지속되고 주택 투자가 회복되면서 여유자금이 줄어든 것이다. 자금조달 규모는 15조 8000억 원으로 장기대출을 중심으로 전년 동기(32조 2000억 원)보다 감소했다. 다만 올해 1분기(-4조 6000억 원) 대비로는 증가 전환했다. 특히 기타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 조달이 8조 4000억 원으로 크게 늘었는데 이는 특례보금자리론을 통해 주택을 매수한 영향이 반영된 결과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금융부채 잔액은 2분기 말 기준 2287조 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14조 6000억 원 늘었다.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도 101.7%로 1분기(101.5%)보다 0.2%포인트 상승 전환했다. 가계부채 비율은 2021년 말 105.4%까지 올랐다가 지난해 2분기(105.1%), 3분기(104.8%), 4분기(104.5%)까지 서서히 줄었다. 올해 1분기(101.5%)도 대출이 줄고 회계기준 변경으로 보험약관대출이 제외되면서 가계부채 비율을 2.3%포인트 낮추는 영향을 끼쳤다. 회계기준 변경 효과가 없었다면 2분기 가계부채 비율은 104.0%까지 오른다.
기업은 국제유가 하락으로 비용 부담이 완화하고 경기 불확실성에 투자 부진이 나타나면서 순자금조달 규모가 21조 1000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52조 4000억 원)보다 축소됐다. 높은 금리 등으로 대출 수요가 줄고 채권 발행도 축소되면서 조달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일반정부의 순자금조달 규모도 8조 7000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22조 3000억 원)보다 크게 감소했다. 경기 부진으로 국세 수입이 감소했으나 지출이 더 크게 줄어들면서 순조달 규모가 축소됐다. 코로나19 관련 지출 감소로 올해 2분기 정부의 경상지출은 135조 9000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178조 3000억 원)보다 40조 원 이상 줄었다.
조지원 기자 jw@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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