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쌀 생산량, 작년보다 8만톤 감소 전망… “재배 면적 감소 영향”

10월 4일 오후 경북 칠곡군 동명면 남원리 주변 다랑논에서 농부가 콤바인을 이용해 누렇게 익은 벼를 추수하고 있다. /뉴스1

올해 쌀 생산량이 작년보다 8만톤(t) 감소할 전망이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2023년 쌀 예상생산량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쌀 예상 생산량은 368만4000t으로 전년(376만4000t) 대비 2.1% 줄어들 것으로 관측됐다.

통계청의 쌀 예상생산량 전망은 표본으로 선발한 논·밭의 예상생산량과 전국의 벼 재배 면적을 합산해 추정하는 방식으로 산출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벼 재배면적은 7만8041헥타르(ha)로 전년(72만7054ha) 대비 2.6% 감소했다. 다만 10아르(a) 당 예상 생산량은 520kg으로 전년(518kg)보다 0.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벼 낟알이 형성되는 시기에 일조시간 증가 등 기상여건이 양호했다”면서 “1㎡당 완전 낟알수 증가로 전년대비 10a당 생산량이 소폭 증가했다”고 말했다.

시도별 쌀 예상생산량은 전남(72만8000t), 충남(72만t), 전북(57만5000t)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전북지역은 재배면적은 5.6%, 10a당 생산량은 2% 감소해 전체적으로 쌀 생산량이 7.5% 줄었다. 이와 관련, 농식품부 관계자는 “전북 지역에서 가루쌀과 논콩 등 재배 작물 전환이 많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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