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고비' 중국전 Ryu의 선택은 '4일 휴식' 원태인…국제대회 악몽 씻어낼까 [항저우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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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갈림길은 두 갈래만 남았다.
중국을 이기고 결승행인가, 중국에 패하고 3-4위전으로 내려앉을 것인가.
국제대회 통산 성적 10전 전승이라곤 하나 이번 대회의 중국은 다르다.
특히 WBC 당시 중국전에서 1이닝 3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부진했던 아픈 과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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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이제 갈림길은 두 갈래만 남았다. 중국을 이기고 결승행인가, 중국에 패하고 3-4위전으로 내려앉을 것인가. 류중일 감독의 선택은 곽빈이 아닌 원태인이었다.
6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사오싱 야구장에서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슈퍼라운드 2차전 중국전. 한국은 지난 홍콩전에 선발등판했던 원태인이 나선다.
4일 휴식 후 등판이다. 지난 홍콩전에선 몸풀기 불펜피칭에 가깝게 직구 위주의 경쾌한 투구를 이어갔다. 4이닝 동안 1안타 무실점 8K의 호투. 투구수는 47개였다. 향후 등판을 위해 이닝 및 투구수를 조절한 결과다.
당초 홍콩전 선발은 곽빈으로 예정됐었다. 하지만 곽빈이 연습 도중 어깨 담 증세를 호소해 원태인으로 바뀌었다. 곽빈은 아직 이번 대회 한번도 등판하지 못했다.
담 증세가 완화되는 속도는 사람에 따라 천차 만별이다. 다만 류 감독은 지속적으로 "곽빈의 상태가 나아지고 있다"고 말해왔다. 전날 일본전이 끝난 뒤엔 "내일(중국전) 던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선발이 가능할지가 관건이었는데,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중국전에서 패하면 끝이다. 오늘 이겨야 내일 대만 상대로 결승전에 임할 수 있다. 류 감독은 필요하다면 곽빈을 롱맨이나 필승조 불펜, 또는 대만과의 결승전 선발로 활용할 생각으로 여겨진다.
대만에게 당한 조별리그 0대4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선 일단 이번 대회 복병으로 떠오른 중국을 잡아야한다.
중국은 마운드가 강하다. 일본을 격파할 때도 1대0, 극한의 투수전 끝에 따낸 승리였다. 대만도 4점으로 막았다.
반면 타선이 상대적으로 아쉽다. 일본과 대만에게 1점을 냈지만, 필리핀에게도 2득점에 그쳤다. 그래도 4일 휴식 후 등판인 만큼 원태인의 책임감이 무겁다.
국제대회 통산 성적 10전 전승이라곤 하나 이번 대회의 중국은 다르다. 아시안게임 역사상 최초로 일본을 이겼다. 대만 상대로도 접전 끝에 1대4로 패했다.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당시 출전했던 선수 10명이 팀의 주축을 이루고 있지만, 한국(2-22 패)과 일본(2-17 패)에 잇따라 콜드게임으로 무너졌던 그때와는 다른 레벨로 성장했다.
원태인에겐 도쿄올림픽과 WBC에 이어 3번째 태극마크다. 도쿄올림픽에선 4경기 5⅓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8.44로 좋지 않았다. WBC에서도 3경기 4⅓이닝에서 6.23으로 부진했다.
특히 WBC 당시 중국전에서 1이닝 3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부진했던 아픈 과거가 있다. 그 아쉬움을 설욕할 기회다.
올해 KBO리그에서 25경기 7승6패, 145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3.10의 호성적을 냈다. 류중일 감독이 에이스로 점찍은 곽빈과 문동주, 전날 일본전에서 호투한 박세웅 대비 부족함이 없다. 원태인이 그간 국제대회에서의 부진을 씻는 기회가 될 수 있을까.
야수진은 일본전 라인업이 순서까지 그대로 나왔다. 타격감이 좋은 선수들을 상위 타선에 몰아 흐름을 연결하는데 중점을 뒀다. 김혜성(2루) 최지훈(중견수) 윤동희(우익수) 노시환(3루) 문보경(1루) 강백호(지명타자) 김주원(유격수) 김형준(포수) 김성윤(좌익수)으로 라인업을 꾸몄다.
중국은 리앙페이(중견수) 루윈(3루) 리닝(포수) 쿠용캉(좌익수) 차오지에(1루) 천지아지(지명타자) 장원타오(2루) 양진(유격수) 두난(우익수)이 나선다.
선발 투수는 왕웨이이다. 이번 대회 3번째, 3일 휴식 후 등판이다. 라오스전에서 불펜으로 1이닝을 던졌고, 다음날 필리핀전에 선발등판,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항저우(중국)=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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