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횡령 여파' 건보, 성과급 깎였다…환수는 1년째 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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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46억 원대 직원 횡령 사건이 벌어졌던 건강보험공단의 올해 성과급이 수십억 원 깎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직원들 입장에선 속이 상할 일이지만 잃어버린 46억 원은 1년째 오리무중입니다.
박규준 기자, 직원들 성과급이 얼마나 깎였습니까?
[기자]
건강보험공단은 한 달 전쯤 1만 7천여 명 임직원들에게 올해분 성과급을 지급했습니다.
취재에 따르면 임직원 모두 합쳐, 1인당 평균, 143만 8천 원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1인당 평균 성과급인 170만 8천 원과 비교하면 30만 원가량 줄었습니다.
성과급 지급 총액으로도 작년 276억 원에서 약 250억 원으로 30억 원 수준 감소했습니다.
건보 관계자는 "올해 성과급 예산으로 잡힌 건 250억 6500만 원이지만, 실제 지급된 금액은 이보다 수 억 원 적다"라고 전했습니다.
[앵커]
횡령 사건 영향이 있는 거죠?
[기자]
공공기관은 기획재정부가 매년 발표하는 '경영평가' 등급에 따라 성과급 지급 수준이 달라지는데요.
건보는 해당 경영실적 평가 결과 작년 A등급에서 올해는 B등급으로 감사 직무수행실적 평가는 B등급에서 C등급으로 각각 한 단계씩 강등됐습니다.
등급이 떨어진 가장 큰 요인은 작년 9월 알려진 건보 채권담당 직원의 46억 원 횡령 사건 때문입니다.
기재부는 비위행위 등 사회적 책임을 소홀히 하는 기관이나 상임감사에 대해선 엄정하게 평가에 반영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횡령 사고가 터진 지 1년이 지났는데요.
횡령액 46억 원 가운데 7억 2천만 원은 회수했고, 나머지 약 39억 원은 아직 돌려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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