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단독으로 김행 청문회 강행…"드라마틱하게 청문회 엑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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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6일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속행을 주도했으나 당사자와 국민의힘 불참으로 파행했다.
야당은 인사청문회 도중 퇴장한 김 후보자는 자격미달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결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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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경민 강수련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6일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속행을 주도했으나 당사자와 국민의힘 불참으로 파행했다. 야당은 인사청문회 도중 퇴장한 김 후보자는 자격미달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결단을 촉구했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는 이날 오전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개최했다. 국민의힘은 여야 합의 없는 차수 변경은 무효라며 인사청문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김 후보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앞서 여가위는 전날 오전부터 새벽까지 13시간 동안 인사청문회를 진행했지만, 김 후보자와 국민의힘은 권인숙 여가위원장의 편파적 의사진행 항의 차원에서 퇴장하면서 정회한 채 끝났다. 이에 민주당은 단독으로 이날 인사청문회를 한 번 더 실시하기로 했다.
야당은 이날 인사청문회에서도 김 후보자의 자료 제출 미비와 태도에 대해 고강도로 비판했다.
권인숙 여가위원장은 "사상 초유의 사태"라며 "(김 후보자는) 장관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 하고 드라마틱하게 청문회를 엑시트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 후보자의 주식 파킹, 횡령 및 배임, 일감 몰아주기, 허위 공시, 주가 조작 등 사실 도덕적 검증 수준이 아니라 수사가 필요한 법 위반 의혹으로 가득찬 과거들은 이번 인사청문회에서 하나도 증명하지 못했다"며 "청문회도 감당 못하는 자격 미달 후보자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하루 빨리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여가위 야당 간사 신현영 민주당 의원은 "오늘까지 후보자가 출석을 회피하면 스스로 후보자로서의 검증을 회피하고 장관으로서의 의지가 없다는 것으로 국민들께서 해석할 수밖에 없다"며 "부적절한 후보자를 추천한 윤 대통령에게 결단을 요구한다"고 했다.
김한규 의원은 "국회를 무시하고 청문회장 드라마틱하게 엑시트한 후보자에 대해 전문성과 도덕성이 형편없다는 점 지적하고 싶다"며 "대체 이번 정부는 인사검증을 어떻게 하길래 이렇게 무책임한 후보를 국회에 청문 대상으로 제공하는지 이해할 수 없고 무능한 인사검증에 대해 분명히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이원영 의원은 "국민들을 철저히 무시하는 태도가 아니면 이렇게 아예 출석조차 하지 않고 도망가고 소재조차 (파악되지 않는) 정말 '김행방물명'"이라며 "국민 무시하는 태도는 꼭 심판 받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청문회를 이런 식으로 파행 시켜 국민과 국회 모욕해놓고 임명을 강행한다면 정말로 국민 모욕하고 국회를 또 다시 모욕하는 일"이라며 "김 후보자 소재 조차 파악되지 않은 점 굉장히 유감스럽다"고 재차 강조했다.
신 의원은 이날 인사청문회가 정회하고 기자들과 만나 "(여당) 간사에 문자도 보내고 전화도 했으니 입장이 정해지면 연락이 올 수도 있고 상황이 계속 변활 수 있다"며 "자정까지 대기하며 주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여가위원 일동은 이후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실하게 임해달라는 위원들의 당부를 무시하고 청문회를 엑시트한 김행 후보자, 자진 사퇴하길 촉구한다"며 "'모든 것은 청문회 때 다 공개하겠다'던 거짓말에 대한 법적 책임도 응당 져야 한다"고 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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