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못가 아쉬움 남지만… 재입대도 생각하고 있어”[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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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임용(재입대)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카바디 국가대표 우희준(29·헵타킬)이 자신의 두 번째 아시안게임 무대를 마쳤다.
우희준은 고교 졸업 직후 한국관광공사에 입사했다가 퇴직, 2013년 인도 여행 중 카바디를 접한 뒤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출전했고, 2019년 미스코리아 선으로 뽑혔다.
국가대표로 아시안게임에 2회, 대학과 대학원 등으로 2차례 학업에 몰두했던 우희준은 군대도 두 번째 입대를 고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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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미스코리아→특전사
다양한 이력으로 눈길 끌어
“바쁘게 지내는게 내게 맞아
공부·운동하며 새 도전할 것”
항저우=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재임용(재입대)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카바디 국가대표 우희준(29·헵타킬)이 자신의 두 번째 아시안게임 무대를 마쳤다. 한국은 지난 4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샤오산 과리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카바디 여자 A조 조별리그 대만전에서 24-35로 패배, 3패로 마무리했다. 우희준은 “홀가분하지 않다”며 “4강에 올라가지 못했고, 그래서 많은 아쉬움과 후회가 남는다”고 말했다. 또 “그래도 동료들과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임했기에 이후에도 카바디에 대한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우희준은 다양한 이력으로 항저우아시안게임 전부터 눈길을 끌었다. 우희준은 고교 졸업 직후 한국관광공사에 입사했다가 퇴직, 2013년 인도 여행 중 카바디를 접한 뒤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출전했고, 2019년 미스코리아 선으로 뽑혔다. 그리고 대학에서 학생군사교육단 수료, 2021년 육군 소위로 임관한 뒤 특수전사령부 국제평화지원단에서 근무, 레바논 파병을 다녀온 후 항저우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해 지난 6월 중위로 군을 전역했다.
우희준은 누구보다 바쁘게 보낸 20대를 자랑스러워했다. 그중에서도 국가대표, 군대, 공대(대학)는 으뜸. 우희준은 “막연하게 이것저것 해보고 싶다가 아니라, 자아 성찰을 통해 내게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깨달은 후 바로 실천한 것”이라며 “주위에서 ‘다른 사람은 운동으로 3대를 말하는데, 너는 다양한 도전으로 3대(국대·군대·공대)를 표현한다’고 말씀해주셨다”고 설명했다. 또 “바쁘게 지내서 좀 피곤하고 괴로운 상황도 있지만, 이런 삶이 잘 맞는 것 같다”고 만족감을 내비쳤다.
국가대표로 아시안게임에 2회, 대학과 대학원 등으로 2차례 학업에 몰두했던 우희준은 군대도 두 번째 입대를 고민하고 있다. 우희준은 “카바디를 계속할지, 재임용 제도를 이용해 군대에 다시 돌아갈지 생각 중이다”라고 말했다. 예비역 중위 혹은 대위는 전역 후 3년 이내 재입대를 희망하면 지원할 수 있다. 우희준은 “새로운 걸 할 수도 있겠지만 일단 지금은 나만의 시간이 좀 필요한 것 같다”며 “남은 시간을 운동과 공부를 하면서 새로운 목표를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희준은 오는 8일 항저우아시안게임 폐회식을 마친 후 9일 귀국한다. 국가대표로서의 삶은 한동안 멈추지만 이젠 대학원생으로서 분주한 삶을 이어갈 예정이다. 우희준은 “현재 대학원에 재학 중인데, 돌아가자마자 바로 강의를 들어야 할 것 같다”며 “국가대표 활동 때문에 오랫동안 부모님을 만나지 못했는데, 가장 먼저 집에 가서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고 집밥을 먹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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