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안보동맹서 가치동맹으로 확장… 세계 평화에 기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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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군과 함께 지켜낸 민주주의 가치는 한·미동맹으로 이어지고 있다."
6·25전쟁 영웅 윌리엄 E 웨버 미 육군 예비역 대령을 기리기 위해 한미동맹재단 주최로 매년 열리는 에세이 공모전의 2회 수상자로 선정된 민족사관고 3학년 문채현(17·사진) 양은 6일 문화일보와의 통화 인터뷰에서 "한·미동맹은 민주주의와 평화 등 가치를 추구하는 동맹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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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사관고 3학년 문채현양
“유엔군과 함께 지켜낸 민주주의 가치는 한·미동맹으로 이어지고 있다.”
6·25전쟁 영웅 윌리엄 E 웨버 미 육군 예비역 대령을 기리기 위해 한미동맹재단 주최로 매년 열리는 에세이 공모전의 2회 수상자로 선정된 민족사관고 3학년 문채현(17·사진) 양은 6일 문화일보와의 통화 인터뷰에서 “한·미동맹은 민주주의와 평화 등 가치를 추구하는 동맹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양은 ‘한반도 통일과 한미동맹의 탄력성’이라는 제목의 에세이에서 “한국과 북한의 통일이 실현되거나, 북한 정권이 무너진다고 해서 한·미동맹의 유효성이나 필요성이 약해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짚었다. 한·미동맹이 1953년 10월 1일 ‘한미상호방위조약’을 체결했던 당시 북한 위협 등에 대응하는 안보 동맹에서 자유민주주의와 평화 등 가치를 지키는 ‘가치동맹’으로 확장했다는 것이다. 문 양은 “한·미동맹은 한반도 통일 이후에도 아시아뿐 아니라 세계 평화에 기여를 해야 한다”며 “군사 안보만이 아니라 경제와 문화 등 다양한 면에서 협력이 이뤄지는 것 또한 한·미동맹의 힘”이라고 했다.
문 양은 “북한 내 인권 탄압을 방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이 유엔군과 함께 6·25전쟁에서 싸운 것은 인권 보호, 평화 추구가 그 기반이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인권 탄압이 가장 심각한 곳이 북한인데 이 문제를 한국에서 정쟁으로 삼지는 않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 양의 조부와 외조부는 모두 참전용사다. 문 양은 “돌아가시기 전까지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로 괴로워했던 할아버지, 손녀에게 전투 당시 기억을 들려주고는 했던 외할아버지 이야기를 접하면서 전쟁은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했다.
문 양은 북한이탈주민 등이 있는 곳에서 교육 봉사를 했던 경험을 계기로 한반도 분단에 대한 관심을 키워 왔다. 그는 “동갑내기였던 북한 출신의 한 학생이 공부하는 것을 2년 동안 도왔다”며 “그 친구와 대화를 하면서 한국인도, 북한 주민도 다 같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했다.
서종민 기자 rashom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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