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씁쓸한 흥행' 소액생계비 50만 원 2차 대출 열렸다…이자도 12.4%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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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신용자에게 100만 원을 빌려주는 소액생계비대출, 예상 범위를 벗어난 열기를 보이면서 씁쓸한 흥행이라는 별명까지 생겼죠.
그런데 이 대출, 원칙적으론 50만 원 대출에 그친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최근 남은 50만 원 한도가 풀렸다고 하는데요.
오서영 기자, 어떤 조건으로 한도가 풀린 건가요?
[기자]
소액생계비대출은 지난 3월 27일에 출시됐는데요.
6개월이 지나 이달 4일부터 50만 원 추가 대출이 가능해졌습니다.
앞서 50만 원을 대출받은 뒤 6개월이 지났으며, 연체 없이 성실히 갚아온 대출자들이 대상입니다.
또 성실히 갚으면 6개월마다 3%p 금리 우대도 받을 수 있는데요.
추가 대출을 받게 될 경우 이자는 12.9%로 내려갑니다.
기존에 의료와 주거, 교육비 등 특정 용도를 입증하면 처음부터 100만 원까지 대출할 수 있었는데요.
추가 대출은 못 받지만, 그동안 연체 없이 갚아왔다면 100만 원 대출자들도 6개월이 지나는 시점부터 금리가 인하됩니다.
[앵커]
이 대출, 첫 신청 때는 오프라인으로만 가능했죠.
이번 추가 신청도 그런가요?
[기자]
아닙니다.
최초 대출은 심사로 인해 직접 서민금융지원센터를 방문해야 했는데요.
추가 대출부터는 온라인 앱으로 비대면 신청이 가능합니다.
이 때문에 자격만 갖춘다면 대출은 더 수월하게 받아 갈 수 있게 된 건데요.
앞서 소액생계비는 출시 두 달 만에 268억 원이 신청되는 등 씁쓸한 흥행을 이어가면서 올해 1천억 원 예산도 조기 소진이 예상됐습니다.
이에 금융당국은 국민행복기금 초과회수금으로 640억 원의 추가 재원을 마련하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지난달 5일 기준으로 소액생계비대출 이자 미납률은 16.4%, 특히 20대 이하와 30대 미납률은 각각 27.4%와 19.8% 수준으로 치솟아 부실도 커지고 있습니다.
SBS Biz 오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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