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역' 최원종 앓은 조현성 인격장애…환자 절반, 3년간 병원 안 갔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기 성남시 서현역에서 벌어진 '묻지마 칼부림' 사건의 피의자 최원종이 앓았던 조현성 인격장애 환자의 절반은 최근 3년 간 병원 진료를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조현성 인격장애로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환자 223명 중 절반 가량인 110명(49.3%)의 최근 3년 간 진료이력이 전무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기 성남시 서현역에서 벌어진 '묻지마 칼부림' 사건의 피의자 최원종이 앓았던 조현성 인격장애 환자의 절반은 최근 3년 간 병원 진료를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증 정신질환자 등에 의한 잇따른 흉악 범죄로 사회적 불안이 커진 만큼 보건당국의 면밀한 검토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조현성 인격장애로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환자 223명 중 절반 가량인 110명(49.3%)의 최근 3년 간 진료이력이 전무했다.
또한 2021년 같은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195명 중 104명(55.3%) 역시 이후 1년 간 진료 이력이 확인되지 않았다. 2020년에 진료를 받은 환자 225명 중 127명(56.4%) 역시 이후 2년 간 진료 이력이 없었다.
조현성 인격장애보다 망상 등 증상이 더 심한 조현병 환자의 경우, 조현성 인격장애보다는 병원 진료를 꾸준히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조현병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10만8415명 중 최근 1년 이내 진료 이력이 없는 환자는 15.9%(1만7247명)였다.
또한 2020년 조현병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10만7436명 중 최근 2년 내 진료 이력이 없는 환자는 14.5%(1만5529명), 2019년 조현병 진료 환자 10만8868명 중 최근 3년 이내 진료 이력이 없는 환자는 14.3%(1만5553명)였다.
전체 정신질환으로 범위를 확대하면 3명 중 1명 꼴로 1년 내에 다시 병원을 찾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1년에 정신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362만7140명 중 2022년 다시 진료를 받지 않은 환자는 128만8181명으로 35.5%에 달했다.
2020년 정신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332명953명 중 최근 2년 내 진료기록이 확인되지 않는 환자는 30.4%(101만129명), 2019년에 진료 받은 322만8097명 중 최근 3년 이내 병원을 다시 찾지 않은 환자는 29.2%(94만1224명)였다.
최 의원은 "완치됐거나 비급여 진료로 전환하는 등의 사유로 진료 기록이 중단된 환자도 있겠지만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 피의자처럼 정신질환 진단을 받고도 진료를 자의적으로 중단한 환자도 있을 수 있다"면서 "보건복지부는 장기간 진료이력이 없는 환자들의 사유를 면밀히 파악하고, 이들이 지속적으로 진료받을 수 있는 대책과 효과적인 사례관리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기안84, 웹툰 수입 얼마길래…"만화가 시절 지금보다 더 벌어" - 머니투데이
- 샤이니 키 "촬영 중 매니저에 '못하겠다' 오열"…번아웃 고백 - 머니투데이
- 이지혜 "아이 가지려고 '냉동 난자' 녹였더니 다 안살아" - 머니투데이
- 16기 순자, 최종선택 안 한 이유='나솔' PD?…"짝사랑했다" - 머니투데이
- 대학교서 촬영 '전과자', 학생 막고 "이야기 말라"…'갑질 촬영' 논란 사과 - 머니투데이
- "야탑역서 30명 찌른다" 시민들 떨었는데…'커뮤니티 홍보' 자작극이었다 - 머니투데이
- '토막 살인' 양광준의 두 얼굴…"순하고 착했는데" 육사 후배가 쓴 글 - 머니투데이
- "13살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쓰러져"…'8번 이혼' 유퉁, 건강 악화 - 머니투데이
- 채림 "이제 못 참겠는데"…전 남편 가오쯔치 관련 허위 글에 '분노' - 머니투데이
- 서울대 의대 정시 합격선 294점, 전년 대비↑…눈치 작전 불가피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