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되고 더 화끈해진 송중기 행보…BIFF에서 재확인[이슈S]

유은비 기자 2023. 10. 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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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중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송중기가 아내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의 출산 후 더욱 화끈한 입담을 자랑해 화제다. 내딛는 한 걸음, 말 한마디 화제의 중심에 서는 배우 송중기가 제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선 어떤 입담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1월 송중기는 팬카페를 통해 직접 재혼과 2세 임신 소식을 알렸다. 발표 전부터 업계에서는 송중기가 이미 결혼을 결정했고, 2세도 임신 중이라는 설이 유력하게 돌았으나 송중기는 침묵을 지키다 혼인신고를 마친 후 이를 발표했다. 송중기의 침묵에는 여자 친구를 위한 배려와 애정이 숨어 있었다는 후문. 관계자들은 송중기의 결혼 의사는 확고했으나, 여자 친구를 보호하기 위한 마음으로 그간 언급을 아꼈다고 입을 모았다.

결혼 소식이 발표된 이후에도 송중기의 침묵은 계속됐다.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를 둘러싼 '미혼모', '싱글맘' 루머 등 온갖 설이 등장했으나, 이에도 송중기는 일괄 침묵으로 대응했다. 한 화보 인터뷰에서만 "이 친구가 다닌 대학교 이름 말고는 죄다 사실이 아니다"라고 싱글맘, 미혼모 등의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을 뿐이다.

▲ 송중기. ⓒ게티이미지, 송중기 팬카페

그러나 지난 6월 출산 이후 송중기의 입이 열리기 시작했다. 송중기는 지난달 열린 영화 '화란'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초보 아빠의 육아 근황을 직접 알렸다. 그는 "이렇게 많은 분들이 축하해 주셨는데, 축하해 주신 만큼 감사하다고 인사드릴 수 있는 자리가 생겨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아기도 건강하게 잘 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첫아기라서, 초보 아빠라서 제 와이프도 초보 엄마다. 이렇게 빨리 크는 줄 몰랐다"라며 "아기 옆에서 잘 같이 지내면서 좋은 사람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그래서 제가 너무나 사랑하는 제 영화를 지금 이 타이밍에 소개를 할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뿐이다. 그런 의미에서 (득남 후 복귀) 부담감은 없다"고 여느 아빠들과 다를 바 없는 육아 근황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 송중기 ⓒ곽혜미 기자

개봉을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송중기는 더욱 과감하고 솔직한 발언으로 대중을 놀라게 했다. 그는 아내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를 둘러싼 분노에 대해 "당시에 분노를 상당히 많이 했었다"라며 "제 와이프에 대해 어떤 분은 소설을 쓰고 계시더라. 일부러 회사 직원들에게 '피드백을 다 주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라고 침묵의 이유와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이어 "물론 와이프는 배우 활동을 했으니 '영국에도 BBC 같은 곳도 있고, 소설을 쓰는 곳도 있으니 화내지 말자'고 하는데 속으로는 속상했을 것이다"라면서도 "내가 미숙했구나 생각했던 건 그만큼 관심을 가져주신 건데 잘 말씀드릴 걸 그랬나 싶기도 했다. 와이프 성격이 워낙 긍정적이라 로마에서 한국 분들을 만나면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한다. 그런 의미에서 많이 배웠다. 제 분노를 누그러트리는 건 와이프"라고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아버지가 된 이후 달라진 마음가짐에 대해서도 "아직 얼마 안 돼서 강조하긴 낯부끄럽긴 한데, 당연히 살면서 그 마음가짐이 더 세지진 않을까. 들에게도 떳떳하지 못한 사람이 되면 영향력을 가진, 큰 인지도를 가진 배우 생활을 하는 의미가 있나 싶다. 지금 '마음가짐이 바뀌었어' 하는 건 오글거린다. 당연히 앞으로 그 마음이 커지지 않을까"라고 담담하게 밝혔다.

▲ 송중기 ⓒ곽혜미 기자

육아 근황에 관해서도 더욱 자세한 이야기로 관심을 모았다. 그는 "칸 끝나고 나서 아기 낳고, 한국에는 3~4개월 만에 온 것 같다. (육아를)계속 같이해서 뿌듯했다. 서로 잘 모르니까. '오늘은 몇 시간 잤어'하고 깔깔대고 웃는다. 한 번은 6시간 반을 한 번에 잔 적이 있다. 그게 늘어가는 재미가 있더라. 잘하고 있다"며 "지금도 아기를 안고 우유를 먹이고 있으면 '내가 아빠가 된 게 맞나' 싶다. 다들 그러신다고 하더라"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논란이 됐던 경력 단절 발언에 대해서도 "저는 (논란이 될 것이라는) 상상을 해본 적도 없다. 번역의 문제를 다 떠나서 '아 불편하게 들으실 수 있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이건 내가 잘못했구나. 말을 신중하게 해야겠구나 생각했다. 그렇게 해석이 되고, 그렇게 들으실 수 있겠구나 했다"고 털어놓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렇듯 더욱 솔직한 입담으로 돌아온 송중기는 영화 '화란'으로 4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열흘간 열리는 제28회 부산 국제 영화제를 찾는다. 지난 4일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서 모습을 드러낸 송중기는 6일 진행되는 액터스 하우스 행사와 7일 '화란' 오픈토크 행사로 관객들과 진솔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 송중기가 부산에서는 또 어떤 이야기로 대중을 놀라게 할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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