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실패한 시즌 보냈다…그래도 김하성은 눈부셨어“ 美 매체, 김하성 향한 극찬

최민우 기자 2023. 10. 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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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은 최고의 만능 선수였다."

샌디에이고 김하성은 올해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MLB.com은 "김하성은 최고의 만능 선수였다. 그는 2루수뿐만 아니라 3루수 유격수 글러브까지 모두 챙겼고, 곳곳에서 완벽한 수비를 해냈다. 약 4개월 동안 리드오프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시즌 막바지 주춤하긴 했지만, 타율 0.260, 출루율 0.351, 장타율 0.398을 기록했다"며 김하성의 활약상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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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김하성.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은 최고의 만능 선수였다.”

샌디에이고 김하성은 올해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152경기에서 17홈런 38도루 타율 0.260(538타수 140안타) 출루율 0.351 장타율 0.398 OPS(출루율+장타율) 0.749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3년차 시즌을 보냈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부동의 주전 2루수이자, 리드오프로 자리매김했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6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의 2023시즌을 평가했다. 매체는 “샌디에이고는 높은 기대치에 부응하지 못했고, 심지어 그 근처에도 도달하지 못했다”고 악평했다. 밥 멜빈 감독도 “힘든 한 해를 보냈다”고 돌아봤고, AJ 프렐러 단장도 “기회를 놓친 것 같다. 우리는 10월에 야구를 하지 않게 됐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만큼 성과가 저조했다. 지난겨울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 부으며 전력 보강에 나섰던 샌디에이고. 하지만 82승 80패 승률 0.506을 기록하며 와일드카드 순위 5위에 머무르는데 그쳤다. 개막 전 야심차게 대권 도전을 선언했지만, 포스트시즌 무대에도 서지 못하는 처지가 됐다.

▲김하성.
▲김하성.

그렇다고 성과가 없는 건 아니다. 샌디에이고는 빅리그에 완벽하게 적응한 김하성을 얻었다. MLB.com은 “김하성은 최고의 만능 선수였다. 그는 2루수뿐만 아니라 3루수 유격수 글러브까지 모두 챙겼고, 곳곳에서 완벽한 수비를 해냈다. 약 4개월 동안 리드오프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시즌 막바지 주춤하긴 했지만, 타율 0.260, 출루율 0.351, 장타율 0.398을 기록했다”며 김하성의 활약상을 소개했다.

김하성은 올해 리드오프로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125경기에서 174타수 57안타 7홈런 타율 0.328 출루율 0.400 장타율 0.506 OPS 0.906을 기록했다. 어떤 타순보다 1번 타자로 기용됐을 때 가장 좋은 성적을 남겼다. 김하성에게 리드오프라는 옷이 가장 잘 맞는 듯했다.

▲김하성.
▲김하성.

아울러 김하성은 한국인 메이저리그 최다 도루 기록을 세웠다. 또 15경기 연속 멀티 출루를 기록하면서 스즈키 이치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하성은 시즌 막바지 원인 모를 복통 때문에 경기력을 유지하기 어려웠는데, 부상만 아니었다면 아시아 내야수 최초 20홈런 30도루 기록도 세울 수 있었다.

공격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낸 김하성. 수비에서도 여전히 리그 정상급 기량을 뽐냈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유격수 부문 골드 글러브 후보 최종 3인에 이름을 올렸던 김하성은 잰더 보가츠 영입으로 2루수로 자리를 옮겼다. 하지만 낯선 자리에서도 김하성은 여전히 탄탄한 수비력을 자랑하며 샌디에이고 센터라인을 지켰다.

▲김하성.
▲김하성.

한편 김하성은 1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내년 시즌을 위해 미리 준비해둔 프로그램으로 서서히 몸을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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