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약속' 녹색기후기금 3억불 추가공여…총 93억불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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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예정했던 녹색기후기금(GCF) 3억달러(약 4000억원) 공여를 재확인했다.
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GCF는 5일(현지시간) 독일 본에서 열린 고위급 공여 회의에서 2차 재원 보충 결과 총 93억달러가 조성됐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25개 공여국이 참여한 가운데 GCF의 2차 재원 보충을 마무리하는 절차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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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예정했던 녹색기후기금(GCF) 3억달러(약 4000억원) 공여를 재확인했다. 우리나라 공여 규모로 최대다. 이로써 2차 재원 보충에서 여타 국가를 포함해 총 93억달러 기금이 조성됐다.
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GCF는 5일(현지시간) 독일 본에서 열린 고위급 공여 회의에서 2차 재원 보충 결과 총 93억달러가 조성됐다고 밝혔다.
GCF는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을 지원하기 위해 2010년 설립된 세계 최대 기후기금이다. 이후 2013년 인천 송도에 사무국을 설치하고 공식 출범했다.
이번 회의에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25개 공여국이 참여한 가운데 GCF의 2차 재원 보충을 마무리하는 절차가 진행됐다. 구체적으로 올해 9월 개최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유엔 기후행동정상회의 등을 계기로 공여를 이미 선언한 한국 등 14개 국가들은 각국의 공여 계획을 재확인하고 11개 국가는 신규 공여액을 발표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그간 국제행사 등에서 국제사회에 2차 재원 보충 참여를 촉구해왔다. 지난 G20 정상회의에서는 1차 재원 보충 공여액 대비 1.5배 규모인 3억달러 공여를 선언한 바 있다.
당시 윤석열 대통령은 "GCF에 3억 달러를 추가로 공여해 개도국들의 기후변화 적응과 온실가스 감축을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은 기후변화에 취약한 국가를 지원하기 위해 '녹색 사다리'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며 기금 공여를 통해 "개발도상국들의 기후변화 적응과 온실가스 감축을 도울 계획"이라고 말헀다.
이번 공여액은 우리로선 역대 최대일 뿐 아니라 공여 의무가 없는 국가 가운데 가장 크다. 우리나라는 GCF가 출범할 당시 1억 달러를 기여했고 2022년에서 2023년까지 1차 재원 보충 기간에 추가로 2억 달러를 기여한 바 있다. 출범 당시 GCF의 초기 재원은 103억 달러 규모였다.
이번 GCF 추가 기여를 통해 우리나라는 녹색 성장, 세계기후변화 대응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재환 기재부 개발금융국장은 이번 회의에서 "GCF 재원 확충과 함께 효율성, 전문성을 제고해 국제 기후협력을 선도해나갈 필요가 있다"며 "유치국으로서 인천 송도에 본부를 둔 GCF가 향후에도 세계 최대 기후기금으로서 더 큰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유재희 기자 ryu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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