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CEO 73% “향후 3년 세계경제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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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으나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 상당수가 세계 경제 성장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그 결과 CEO 4명 중 3명(73%)이 향후 3년간 글로벌 경제를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2020년 글로벌 CEO 85%가 자사의 성장 전망을 답한 반면 올해는 77%로 약 10% 가까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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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으나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 상당수가 세계 경제 성장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종합 회계·컨설팅 기업인 KPMG는 글로벌 CEO 13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KPMG 2023 CEO Outlook)를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그 결과 CEO 4명 중 3명(73%)이 향후 3년간 글로벌 경제를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71%에서 다소 오른 수치다.
글로벌 경제에 대한 확신과는 반대로 자사의 성장에는 자신감이 현저히 낮아져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020년 글로벌 CEO 85%가 자사의 성장 전망을 답한 반면 올해는 77%로 약 10% 가까이 떨어졌다.
글로벌 CEO 70%는 자사의 미래를 위해 ‘생성형 AI(인공지능)’에 최우선 순위로 투자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수익성 증가(22%)와 새로운 제품 및 시장 선점 기회(15%)를 기대한다고 응답했다. CEO 52%는 3~5년 내 이러한 기술 투자에 대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생성형 AI가 유발하는 사이버 보안 위험(82%)과 윤리적 문제(57%)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CEO 3명 중 2명(64%)은 앞으로 3년 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임직원의 재택근무가 완벽히 종료되고 사무실로 복귀할 것으로 답했다. 생명과학(74%), 자동차(73%), 에너지(73%), 인프라(71%) 분야에서 높은 비율을 보였고, 기술 및 자산관리 분야는 각각 47%, 49%로 낮은 비율을 보였다. CEO 87%는 사무실로 출근하는 직원에 승진 등과 같은 혜택을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응답했다.
CEO 24%는 향후 3년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안건이 고객 관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답했고 16%는 ESG가 자사의 긍정적인 브랜드 평판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었다. 18%는 ESG가 자본 배분 및 파트너십, M&A 전략을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글로벌 CEO 69%는 가치 창출 수단으로서 자사 비즈니스에 ESG를 완전히 내재화했다고 응답했다.
향후 3년간 회사 성장에 가장 큰 위협 요인으로 지정학 및 정치적 불확실성(18%)이 1위로 선정됐다. 이어 운영 이슈(12%), 기술 혁신(12%), 공급망 리스크(10%), 규제 이슈(9%)가 뒤를 이었다.
빌 토마스 KPMG 회장은 “글로벌 리더들은 경제적·지정학적 불확실성 뿐만 아니라, ESG에 대한 이해관계자의 기대 수준 상승, 생성형 AI 도입 등 다양한 도전 과제에 직면했다”라며 “이와 같은 상황에서도 비즈니스 리더들은 세계 경제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으며 이는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장기 성장의 궤도로 진입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 준다”고 강조했다.
심아란 기자
ar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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