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욱, '담배'는 쏙 뺀 '부실 사과문'도 실망스럽다 [MD이슈](종합)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사과문에 '담배'란 단어만 쏙 빠졌다.
길거리에서 담배꽁초를 무단으로 투척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배우 최현욱(21)이 5일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를 통해 "팬분들께 실망감을 드리게 되어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책임감을 가지고 모든 순간을 임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저의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실망감을 안겨드렸다"면서 "드라마 감독님과 작가님, 스태프 분들과 배우 분들 그리고 함께하고 있는 많은 분들께도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최현욱은 "보내주신 질타와 충고 겸허히 받아들이며 저 자신을 돌아보고 앞으로 더욱 성숙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날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현욱이 길거리에서 여성들과 흡연을 하다 담배꽁초를 길바닥에 버리는 모습이 올라와 논란이 일었다. 공개된 영상 속 최현욱의 담배꽁초 무단투기 스킬은 너무나도 자연스러웠다.
그런데 사과문에서 최현욱은 '담배' 언급은 한 차례도 하지 않았다. 첫 줄에 "안녕하세요 최현욱입니다"라는 인삿말을 빼놓고 보면 대체 '무엇을 사과하는지'가 불분명하다.
'자필'이면 다가 아니다. 본인의 잘못이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밝히는 것이 사과문의 기본이다.
최현욱은 최근 몇 년 간 드라마 '라켓소년단' '스물다섯 스물하나' '약한영웅 클래스1' 'D.P 시즌2' 등으로 얼굴을 알리며 '라이징스타'로 급부상했다. 대중의 관심 덕이다. 정작 사과문에선 자신의 팬, 드라마 제작진만 골라내 언급했다.
일각에선 '필체마저 진정성이 없다'며 사과문을 비판했다.
이를 소속사가 대신해 "최현욱이 최근 지인들과 길거리에서 이야기를 나누던 중에 담배를 피우고 올바르지 못하게 처리한 부분과 보기 불편하셨을 부주의한 행동에 대해서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아티스트 관리에 더욱 세심하게 신경 쓰겠다"고 밝혔다.
최현욱은 현재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에서 주연을 맡고 있다.
['담배꽁초 무단투기' 논란에 사과문 낸 최현욱./ 골드메달리스트,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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