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김행 "정치 경력만 40년, 김 여사 픽업 없었다"
■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이동학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LIVE]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김행 여가부장관 후보자, 어제 청문회에서 아주 고성과 막말이 오갔는데요. 내 경력 40년. 여사 픽업 아니다, 이렇게 반박을 했습니다. 얘기 먼저 듣고 오겠습니다.
[문정복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공동창업자인 공훈의 씨가 협약하고 후보자께서도 지원하신 곳입니다. 그렇게 거짓말 하시면 안 됩니다.]
[김행 /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 거짓말 한 적 없고요.]
[문정복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끼어들지 마시라고요. 아까 분명히 말씀드렸습니다.]
[정경희 / 국민의힘 의원(국회 여성가족위 여당 간사) : 국무위원이 될 후보자인데 거기에 대고 끼어들지 말라는 말을 그렇게 함부로 하실 수가 있습니까? 제가 발언 시간…. 지금 하시는 말씀도 그래요. 제 의사 진행 발언 시간입니다. 끼어들지 마세요. 예의를 지키세요. 기본적으로. 야! 기본적으로 예의를 지켜요. 어디다 대고 한 마디로 이름을 부르면서…. ]
[김행 /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 제가 언론과 정당과 정치권에서 거의 40년을 활동했는데, 어떻게 (김건희) 여사가 저를 픽업을 해서 이 자리에 갖다놨다고….]
지금 김행 후보자 관련해서는 코인 보유 의혹, 그리고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 문제, 이런 것들이 핵심 쟁점이 됐었는데 시원한 해명이 있었다고 보십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이동학]
어제 저는 일부 봤는데 답답하더라고요. 왜 그러냐 하면 청문회 도중에 막판에는 도망까지 갔지 않습니까? 이게 지금 이런 사례가 있었는가 싶은데. 중간에 저는 용혜인 의원께서 질의했던 내용에 속 시원히 답을 못하는 것을 보고 답답했는데 이를테면 후보자가 운영했었던 언론사에서 굉장히 자극적이고 성차별적인 기사들을 굉장히 많이 쏟아냈었거든요. 그게 전부 다 후보자가 임원으로 있을 때 일어났던 일이에요. 그런데 그런 분이 관련된 부처에 지금 수장으로 온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 난센스 아니냐. 그러면 실제로 후보자 검증을 도대체 어떻게 한 거냐. 그리고 어제도 사실 거의 검색으로 나올 만한 내용을 가지고 후보자에게 물어보는 검증이 있었는데 자료 제출 같은 것들도 제대로 되지도 않고 이렇게 소상하게 제대로 된 대비가 안 되어 있어서 그런 지점에서는 너무나 미달 아니냐 이런 생각입니다.
[앵커]
도망이라는 표현을 쓰셨는데 국민의힘 의원들과 함께 퇴장하지 않았습니까? 퇴장한 것을 놓고도 지금 야권에서는 비판이 상당히 많이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요.
[장예찬]
그런데 저는 인사청문회 하는 위원장이 사퇴하라느니 마라느니 이런 월권행위를 한 것 거의 처음 보거든요. 권인숙 위원장이 사과했으면 국민의힘 청문위원들과 김행 후보자도 다시 돌아왔을 겁니다. 그런데 끝내 그 발언에 대해서 사과하지 않았고요. 상임위원장이나 인사청문위원장은 어느 정당 소속이냐를 떠나서 적어도 청문회나 상임위가 진행될 때는 공정하게 의사진행을 해야 됩니다. 그런데 청문위원이 아니라 인사청문위원장 입에서 그럴 거면 사퇴하라라는 발언이 나온 것은 인사청문회의 중립성을 현저히 떨어뜨리는 일이기 때문에 권인숙 위원장이 먼저 사과하면서 결자해지했어야 되는 문제라고 생각하고요. 어젯밤 늦게까지 청문회가 진행됐는데 나올 질의는 이미 다 나왔다고 봅니다.
[앵커]
청문회 계속 이어지는 건가요? 어떻게 되는 건가요?
[장예찬]
오늘 지금도 야당 단독으로 하는 거고요. 권인숙 위원장 사과 이전에 국민의힘은 복귀하지 않을 것 같고요. 사과하고 조금 더 진행될 수도 있고 사실상의 질의는 다 끝났기 때문에 야당이 단독으로 진행하다가 청문채택보고서든 경과 종료를 할 수도 있겠죠.
[앵커]
유인촌 문체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도 상당히 고성이 오갔는데요. 먼저 얘기 듣고 오시죠.
[유정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 모든 사건들은 전부 15년 전 후보자가 스스로 자행한 일입니다. 장관에 있을 때 한 일입니다. 만약에 그렇지 않다면 겪은 자가 있는데 행한 자는 없다고 지금 말하고 계신 건데요. 장관, 당시에 자고 계셨습니까? 이명박 정부 시절에 블랙리스트 검열 정말 없었습니까?]
[유인촌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 없었습니다.]
[유정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런 것이 있었다고 수많은 예술인들이 지금 이야기하고 있는데 그러면 그들은 무엇입니까?]
[유인촌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 자기 입장에서 이야기하는 거죠]
[유정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괴담입니까? 자기 입장에서 얘기하는 거라고요?]
[유인촌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 괴담까지는 아니더라도요. (블랙리스트 관련해) 전부 구속되고 징계받고 전부 그랬습니다. 그런데 제 얘기를 104번씩 거론하면서 왜 저를 구속 안 시켰는지 저는 지금도 궁금합니다. ]
문제가 됐다면 왜 구속 안 시켰냐, 이렇게 강하게 맞받아친 유인혼 후보자 얘기를 들어보셨습니다. 블랙리스트 의혹이 아무래도 가장 큰 쟁점이 됐는데 결격사유가 될 수 있다고 보십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이동학]
아무래도 그렇죠. 문화예술의 진흥 이런 것들을 통해서 장관이라고 하는 자리의 필요성이 있는 것일 텐데 그게 아니라 정권에 따라서, 혹은 유불리한 발언을 한 사람들을 색출해서 그것을 통해서 어떻게 보면 생계를 끊어놓는 그런 일들이 자행될 수도 있는 우려가 충분히 문화예술인들에게는 있을 수 있는 겁니다. 그리고 그동안에 정치적으로 정치인들이 그렇게 활용해 온 측면들도 있고요. 그리고 또 그게 화룡점정을 찍었던 게 이명박 정부 시절이기 때문에. 그리고 최근에도 여당 당 대표께서 어떤 연예인이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는 그 발언을 오히려 인용해서 그걸 정치적으로 공격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것들이 왕왕 지금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앞으로 이명박 정부 시절의 그 장관이 다시 돌아와서 장관이 된다고 하면 그런 문제들은 지워지지 않고 그런 우려가 재현될 수 있다, 그런 우려가 있는 것입니다.
[앵커]
장예찬 위원 반론 듣고 마무리하겠습니다.
[장예찬]
사실 블랙리스트라고 하는 것은 문재인 정부 때 더 심하고 노골적이었죠. 제 주변에 피해자가 있습니다. 기생충 박사님, 블로그에 문재인 전 대통령의 강성 팬덤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가 MBC 예능 PD한테 욕 먹고 바로 하차당했다고 증언하시더라고요. 그게 블랙리스트죠. 그런데 그건 처벌 안 당했잖아요. 사실 박근혜 정부에 있었던 블랙리스트는 사건은 관련자들 다 재판받아서 일부는 처벌받고 일부는 무죄가 되기도 했고요. 그 당시에 그 난리를 쳤는데 MB 정부에 있었던 사람들은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처벌받은 케이스가 단 한 건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와서 지나간 일, 수사했는데 아무것도 안 나온 것을 가지고 유인촌 후보자에게 책임을 물을 게 아니라 문재인 정부에서는 블랙리스트가 없었는지를 따져볼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두 분 이야기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이동학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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