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회 BIFF] '운수 오진 날' 이성민 "순박함을 연기, 고민 많았다"

박정선 기자 2023. 10. 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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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성민이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 레드카펫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티빙 시리즈 '운수 오진 날'의 배우 이성민이 극 중 순박한 택시기사 캐릭터를 연기하며 많은 고민을 했다고 밝혔다.

이성민은 6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 CGV에서 진행된 '운수 오진 날' 특별 GV에서 "폐쇄된 공간, 한정된 택시라는 공간 안에서 벌어지는 스릴러다. 그 점이 굉장히 새롭고 매력적이었다. 제가 맡은 인물이 겪는 여정도 흥미로웠다. 그래서 작업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평범함을 연기해야 했던 점, 순박함을 연기해야 했던 점, 겁이 많은 캐릭터를 연기해야 했던 점이 (어려웠다)"는 이성민은 "원래 성격에 가깝긴 한데, '그것이 가능할까? 구현돼야 하는데'라는 고민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정식 공개 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일부 회차를 극장에서 공개한 '운수 오진 날'. 큰 스크린에서 신작을 관람한 이성민은 "감독님을 믿고 가는 게 맞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으로 드라마를 스크린으로 보니 색달랐다. 이게 드라마인지, 영화인지 착각할 정도로 집중해서 봤다"고 했다.

오는 11월 공개되는 '운수 오진 날'은 동명의 인기 웹툰이 원작으로, 평범한 택시기사 이성민(오택)이 고액을 제시하는 묵포행 손님 유연석을 태우고 그가 연쇄살인마임을 깨닫게 되면서 공포의 주행을 시작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여기에 아들을 죽인 살인자를 쫓는 엄마 이정은(황순규)이 가세해 긴장감을 더한다.

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4일부터 13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개최된다. 배우 송강호가 올해의 호스트가 되어 포문을 연 이번 부산국제영화제는 69개국 209편의 공식 초청작과 커뮤니티비프 상영작 60편을 포함한 269편을 선보인다. 개막작은 '한국이 싫어서', 폐막작은 '영화의 황제'다.

부산=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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