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李 "딱 3표만 더 달라"...강서구청장 선거 메시지
■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이동학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LIVE]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강서구청장 선거 사전투표 디데이입니다. 이제 본격적인 투표에 막이 올랐다, 이렇게 볼 수 있는데요. 이재명 대표가 병상 메시지까지 전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반갑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입니다. 오는 6일과 7일 이틀 동안 사전투표가 진행됩니다. 딱 3표가 부족하다, 이렇게 생각해주십시오. 자랑스러운 우리 동지 여러분의 애국심과 애당심을 믿습니다. 고맙습니다.]
병상에서까지 메시지를 전한 이재명 대표 모습을 봤는데 지금은 대장동 사건 관련해서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고요. 병상에서 메시지를 냈다는 건 그만큼 이번 선거 중요하다, 이렇게 생각한다는 건데 오늘 지원 유세 갈 수 있다, 이런 얘기도 있던데 가능성이 있는 겁니까?
[이동학]
글쎄요. 일단 법원으로 출석을 했기 때문에 그 이후에 잠깐이라도 들렀다가 가실지 아니면 바로 병원으로 가실지 그것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는데요. 일단 굉장히 절박성을 드러내고 있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민주당으로서도 이번 선거가 총선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고 또 수도권 민심에서도 굉장히 중요한 잣대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선거를 크게 이기는 것이 중요한데, 실제로 얼마만큼 유권자들이 투표장에 나와서 투표를 해 주는가, 이거에 따라서 승패가 갈릴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그 결과에 따라서 사실 지도부가 곧장히 크게 흔들리거나, 때에 따라서는 물러날 수도 있는 사안이기 때문에 민주당으로서 총력전을 할 수밖에 없다. 그런 지점에서 이재명 대표가 오늘 메시지를 내신 것 같습니다.
[앵커]
딱 세 표가 부족하다. 세 표만 더 달라. 이거 어디서 들어봤다 했더니 지난 대선 때도 이런 호소를 했더라고요. 이재명 대표가 어떤 걸 노리고 계속 내세우는 걸까요?
[장예찬]
지지층 결집이 중요한 선거니까요. 재보궐선거 투표율이 일반 선거보다 조금 낮은 게 사실이고 보통 30%에서 40%대 정도를 전망하더라고요. 그러니까 국민의힘도 그렇고 민주당도 그렇고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게 관건인데요. 저희 입장에서는 상당히 어려운 선거입니다. 강서구 지역 국회의원 3명 다 민주당이고 원래부터 험지였던 곳을 대선과 지난 지방선거 때 윤석열 대통령의 바람으로 가까스로 이겨냈던 것이기 때문에 겸허한 도전자의 입장으로 이 선거를 대하고 있는 것이고요. 다만 또 중요한 것은 지방선거 자체가 중앙정치 이슈에 매몰될 것이 아니라 누가 더 지역의 민원을 해결하고 재개발이나 인프라 등을 유치하는 데 적합하고 유능한가를 관점으로 따져봐야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고, 민주당 후보 진영에서는 정권 심판 이야기하는데 구청장 하나 바뀐다고 정권 심판 전혀 안 되고요. 강서구 주민들에게 필요한 것은 정권 심판이나 이런 이러저러한 중앙정치 이슈가 아니라 빌라를 아파트로 만드는, 건폐장을 이전하는 것, 그리고 모아타운 같은 공공주택을 유치하는 것 등등 피부에 와닿는 재개발 이슈가 아닐까 싶습니다.
[앵커]
병상 메시지를 보낸 이재명 대표에 맞서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힘 있는 여당 후보, 이렇게 부각했습니다. 들어보시죠.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오래된 빌라촌, 다세대와 다가구가 밀집해 차 한 대 주차하기도 어려운 열악한 주거 환경을 지하 주차장과 녹지, 문화가 있는 번듯한 주거지로 탈바꿈시키려면 힘 있는 여당 구청장이 있어야 합니다. 고도 제한 완화를 조속히 해결하려면 대통령, 국토교통부 장관, 서울 시장과 직통 핫라인이 있는 여당 구청장이 꼭 필요합니다.]
대통령과 핫라인을 구축할 수 있는 힘 있는 여당 후보다, 이런 점을 부각했는데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이동학]
지금도 저게 굉장히 우려스러운 발언인데 대통령이 마치 선거에 개입하고 있다는 듯한 인상을 주거든요. 그러니까 저런 말씀은 안 하시는 게 좋은데 그런데 저런 것을 굳이 하시는 이유는 김기현 대표께서 공천한 인사가 아니라는 거예요. 계속해서 암시를 주고 있는 거고 이것은 대통령께서 사면하신 거고 사면 이후에 바로 공천을 결정하신 거다라고 하는 뉘앙스로 국민들께 계속 얘기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 속내는 내가 공천한 게 아니고 내 책임이 아니다라고 하는 측면에서 국민들께 얘기하시려고 하는 것 같고 이 판은 지방선거 구청장을 뽑는 선거이기는 하지만 실제로 대통령 스스로가 판을 키웠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보면 집권여당도 이 선거의 결과로 인해서 상당히 다양한 시나리오를 갖게 되는데 이 결과 자체를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된다라는 생각입니다. 국민들께서 저도 강서 가봤지만 실제로 굉장히 화가 많이 나 계세요. 김태우 후보는 쳐다도 보지 않습니다. 오히려 윤석열 대통령에게 굉장히 많이 화가 난 모양새기 때문에 그러한 측면에서 이번 선거에서 그런 민심들이 드러나면 여당이건 야당이건 이 민심을 그대로 받들어야 된다라고 하는 생각입니다.
[앵커]
이번 선거의 승패에 따라서 여야의 희비도 엇갈릴 것 같은데요. 박지원 전 국정원장과 이준석 전 대표는 또 이런 전망을 내놨습니다. 그래픽으로 보시면 박지원 전 원장. 강서구청장 선거 지면 김기현 대표는 아웃이다. 아마도 권영세 비대위가 뜨지 않을까 이런 전망을 했고요. 이준석 전 대표는 선거 진다면 원희룡 비대위로 갈 거다, 이런 전망을 내놨습니다. 장예찬 최고위원님, 저 전망 가능성 높은 겁니까?
[장예찬]
두 분 다 공통점이 있는 것 같아요. 한 분은 나이가 많으시고 한 분은 젊으시지만 정치 그만하실 때가 된 분들이다.
[앵커]
감이 떨어진 겁니까?
[장예찬]
맞는 전망을 하신 적이 없잖아요. 박지원 전 원장, 정치 9단이 아니라 정치 9급 된 지 오래인 것 같고요. 다시 한 번 더 정치해 보겠다고 수도권이 아니라 호남을 기웃거리고 있고 이준석 전 대표, 그렇게 미래를 잘 점치면 전당대회에서는 왜 그 망신을 당했습니까. 결선 간다면서요. 최고위원 배출한다면서요. 박살 나지 않았습니까. 물론 고장 난 시계도 하루에 두 번은 맞으니까 어쩌다 맞을지는 모르겠죠. 그런데 저기서 박지원 전 원장은 저희 당 사람이 아니니까 아무 말이나 해도 돼요. 그런데 국민의힘의 전 대표 타이틀로 방송에 다니는 이준석 전 대표는 국민의힘 당원이잖아요. 그러면 저런 아무 말 하면 안 되는 거예요. 제3자적 시각으로 평가를 할 거면 평론가를 해야죠. 당의 이름을 걸고 방송을 다니고 인터뷰를 하는 사람이라면 본인의 전망이 어떻든 우리 지지층에게 희망적인 메시지를 줄 책임과 의무가 있는 겁니다. 그런데 이건 내 선거가 아니라 팔짱 끼고 18% 진다. 더 졌으면 좋겠다는 식의 재를 뿌리는 것은 최소한의 책임감과 의무도 없는 일이고요. 도와줄 필요 없습니다. 적어도 재는 뿌리지 말아야죠. 재를 뿌리고 싶으면 나가서 뿌리면 됩니다. 그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이준석 전 대표, SNS에 글까지 올렸습니다. 내가 강서구청장 지원 유세 왜 나가냐. 뒤통수 두 번 맞지 않겠다, 이런 글까지 올렸더라고요.
[이동학]
왜냐하면 후보 공천 자체가 잘못됐기 때문입니다. 첫 단추가 잘못 끼워졌기 때문에 두 번째, 세 번째 단추 역시도 삐뚤어질 수밖에 없는 거죠. 박지원 전 원장께서 이런 말씀을 하신 것은 국민의힘 지도부가 이런 부담을 알았으면 좋겠다라고 하는 것이고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 모르고 한 발언은 아닌 것 같아요.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 역사상 말을 이렇게까지 잘 듣는 여당 대표가 있었던가 살펴보면 없었거든요. 대부분 다 자기 정치를 조금이라도 자기 철학과 소신에 맞게 하려고 했었지 이렇게까지 대통령에 납작 엎드리는 여당 대표는 처음 봤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보면 어차피 4월 총선에서의 공천도 대통령이 하려고 할 텐데 그러한 지점에서 말을 잘 듣는 당 대표가 필요하죠. 그러니까 저는 이번 선거를 진다고 하더라도 재신임할 가능성이 있다. 그런데 그것은 당원들이 해야 되는 것 같은데 대통령이 그냥 재신임하면 다시 또 그냥 일사불란하게 움직일 거라서 윤석열 대통령의 뜻대로 가게 될 것이다, 이렇게 예측합니다.
[앵커]
어쨌든 선거 지면 비대위 뜬다고 전망을 한 이준석 전 대표, 요즘에 언론 인터뷰를 굉장히 활발히 하고 있는데요. 문제는 총선 때 공천을 받을 수 있을 것인가, 이 부분인데요. 이런 전망이 나왔습니다. 들어보시죠.
[조원진 / 우리공화당 대표 (어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유승민, 이준석 공천 못 받습니다. 그러니까 빨리 나가는 게 맞다. 이렇게 봐요. (일각에서는 노원이 쉬운 것도 아닌데 이준석 전 대표한테 공천 줄 가능성도 크다는 얘기 국민의힘에서 하는데? 아직까지 윤석열 대통령을 모르는 애들이다. (그게 무슨 말씀이에요?) 윤석열 대통령은 싫은 사람은 같이 안 갑니다. 제가 보기에는 이준석, 유승민은 같이 가기 힘들다]
이준석은 같이 가기 힘들다라고 한 조원진 대표의 분석, 날카로운 분석입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장예찬]
저는 개인적으로 이준석 전 대표 공천 주고 안 주고가 지도부로서 관심사가 아니기 때문에 벌써 지금 언급할 문제도 아니고요. 본인이 당원권 회복해서 노원에서 열심히 하면 경선을 하든 뭘 하든 절차대로 진행되는 거지, 제가 지도부로서 당원권 정지된 일개 방송인의 공천 여부에 대해서 일찍 언급하는 것 자체가 급이 안 맞고 격이 떨어지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도부가 아니신 이동학 전 최고위원이 그러면 전망을 해줘보세요. 이준석 전 대표 지금 마음은 대구에 가 있다, 이런 분석도 있거든요.
[이동학]
저는 조원진 대표께서 지금 대표이신지 모르겠는데요. 저분께서 윤석열 대통령을 너무 잘 알고 있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을 동원해서 이재명 대표에게 하는 것을 보면 실제로 이준석, 유승민 전 대표들에게도 역시 공천을 주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실제 이준석 대표 역시도 저러한 수에 그냥 놀아날 것인가, 그런 판단을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먼저 움직일 가능성이 있고, 그게 대구로 나가든 아니면 수도권에서 어떤 젊은 정당을 만들든 여러 가지 측면에서의 분화는 저는 불가피하게 자행이 될 것 같다라는 생각입니다.
[앵커]
강서구청장 선거. 지금 사전투표율이 계속 나오고 있고요. 지금 현재 시각 2.56%를 11시 기준으로 지금 기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 선거의 투표율은 또 어떤 변수가 될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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