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수 오진 날' 유연석, 연쇄살인마로…"다른 모습 보여드리고 싶었다"[BIFF]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유연석이 ‘운수 오진 날’을 통해 강렬한 연쇄살인마 연기에 도전한 이유와 작품 출연 계기를 밝혔다.

6일 오전 CGV해운대점에서 티빙 오리지널 ‘운수 오진 날’(감독 필감성)의 특별 GV가 개최됐다. 이날 GV에는 필감성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성민, 유연석, 이정은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운수 오진 날’은 동명의 웹툰이 원작으로, 평범한 택시기사 오택(이성민 분)이 고액을 제시하는 묵포행 손님(유연석 분)을 태우고 가다 그가 연쇄살인마임을 깨닫게 되면서 공포의 주행을 시작하는 스릴러 시리즈다. 여기에 아들을 죽인 자를 처절하게 추적하는 엄마 황순규(이정은 분)이 가세해 긴장을 더할 전망이다. 영화 ‘인질’로 리얼 타임 스릴러의 정수를 보여준 필감성 감독의 연출과 믿고 보는 배우들의 시너지에 기대가 쏠린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온 스크린’ 섹션에 초청돼 1~2화까지 첫선을 보였다.

그간 ‘응답하라 1988’,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 등을 통해 부드럽고 선한 이미지의 캐릭터들을 연기했던 유연석은 ‘운수 오진 날’에서 연쇄살인마 ‘금혁수’ 캐릭터로 강렬한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유연석은 출연 계기에 대해 “저는 제안 받았을 당시 의학드라마를 촬영한 이후였다. 주로 젠틀하고 말끔한 이미지, 선한 이미지의 캐릭터들을 근래에 하다 보니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려는 열정이 있었던 것 같다”고 떠올렸다.

그는 “그 타이밍에 이 작품 제안을 받았고 웹툰을 먼저 보면 이해가 빠를 것이라 생각해 웹툰을 접했다. 금혁수라는 캐릭터가 갖고 있는 매력성에 반하게 됐다”고 캐릭터의 매력을 전했다.

이어 “필감성 감독님, 이성민 선배님, 이정은 선배님이 검토 중에 있다는 소리를 들었다. 그 조합은 거절할 수 없던 조합이었다. 너무 같이 하고싶었다”며 “제가 듣기로는 이 작품이 처음 제안된 분들에게 바로 수락이 됐다고 알고 있다. 저도 그렇고 선배님들도 그렇다. 이 기획 자체가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이었고 누구에게도 양보할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운수 오진 날’은 11월 중 티빙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김보영 (kby5848@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