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스펙’ 또 나오나…확 키워도 화질 그대로인 카메라 꺼낸 삼성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byd@mk.co.kr) 2023. 10. 6.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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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실리콘밸리 ‘시스템LSI 테크데이’서
차세대 모바일AP ‘엑시노스 2400’ 공개
박용인 “더 발전된 선행적 AI 시대 열 것”
움직임 자동 추적하는 ‘줌 애니플레이스’
5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삼성전자 DS부문 미주총괄(DSA)에서 열린 ‘삼성 시스템LSI 테크 데이 2023’에서 시스템LSI 사업부 박용인 사장이 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출처 =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성능을 대폭 향상한 차세대 모바일 프로세서(AP)를 5일(현지시간) 처음 공개했다. 모바일 프로세서는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을 말한다. 차세대 스마트폰에 탑재될 이번 모바일 프로세서에는 문자를 이미지로 변환하는 새로운 생성형 AI 기술 등이 구현돼 눈길을 끈다.

삼성전자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미주 총괄 본부에서 ‘삼성 시스템LSI 테크 데이 2023’을 열고 차세대 모바일 프로세서 제품인 ‘엑시노스 2400’을 공개했다.

엑시노스 2400은 미 반도체 기업 AMD의 최신 아키텍처인 RDNA3 기반의 ‘엑스클립스 940 그래픽 처리장치’(GPU)를 탑재했다. 전작인 ‘엑시노스 2200’ 대비 CPU 성능은 1.7배, AI 성능은 지난 2년간 14.7배 대폭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사장은 “데이터를 생성하고 처리하는 ‘생성형 AI’가 올해 가장 중요한 기술 트렌드로 자리잡았다”며 “삼성전자는 생성형 AI에서 더 발전된 ‘선행적 AI(Proactive AI)’ 시대를 열 것이다”고 밝혔다.

5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삼성전자 DS부문 미주총괄(DSA)에서 열린 ‘삼성 시스템LSI 테크 데이 2023’ 현장. [사진출처 = 삼성전자]
실제로 삼성전자는 이날 ‘엑시노스 2400’을 레퍼런스 기기에 탑재해 향후 스마트폰에 적용될 문자를 이미지로 변환하는 새로운 생성형 AI 기술도 선보였다.

또 ‘엑시노스 2400’에는 빛을 추적하는 레이 트레이싱, 빛의 반사효과와 그림자 경계를 현실 세계와 유사하게 표현하는 리플렉션·쉐도우 렌더링 등 첨단 그래픽 기술이 탑재돼 있다. 이에 따라 고성능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에게 최고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날 2억 화소 이미지센서 기반 초고해상도 특수 줌 기술인 ‘줌 애니플레이스(Zoom Anyplace)’를 처음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이 기술은 움직이는 사물에 대해 풀스크린과 최대 4배 클로즈업 장면까지 2개의 화면을 동시에 화질 저하없이 촬영할 수 있게 한다. 또 클로즈업시 AI기술로 사물을 자동 추적할 수 있다.

삼성전자 측은 “줌 애니플레이스 기술은 모바일 사용자에게 완전히 새로운 카메라 줌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2025년 양산 예정인 차세대 프리미엄 인포테인먼트(IVI)용 프로세서인 ‘엑시노스 오토 V920’ 구동 영상도 공개됐다.

‘엑시노스 오토 V920’은 이전 대비 1.7배 강화된 CPU 성능과 최대 6개의 고화질 디스플레이에 동시에 연결해 스마트하고 즐거운 모빌리티 경험을 느낄 수 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이외에 차량용 이미지센서인 ‘아이소셀 오토’와 사물의 빠른 움직임을 순간적으로 정확하게 포착하는 ‘아이소셀 비전’ 제품을 통해 안전 주행 기술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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