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필리핀펩시 경영권 취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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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는 최근 연매출 약 1조원 규모인 필리핀펩시(PCPPI)의 경영권 취득을 완료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지난달 29일 필리핀 증권거래위원회를 통해 필리핀펩시의 경영권 취득을 위한 최종 절차를 마무리했다.
롯데칠성음료는 필리핀펩시의 실적이 온전히 연결재무제표에 반영되는 내년에는 연매출이 4조원을 돌파, 2001년 연매출 1조원 달성 이후 23년 만에 4배로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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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는 최근 연매출 약 1조원 규모인 필리핀펩시(PCPPI)의 경영권 취득을 완료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지난달 29일 필리핀 증권거래위원회를 통해 필리핀펩시의 경영권 취득을 위한 최종 절차를 마무리했다. 롯데칠성음료는 2010년 글로벌 경영을 본격화하며 필리핀펩시의 지분 34.4%를 취득한 것을 시작으로 글로벌 식음료기업 펩시코(PEPSICO)와 공동 경영·추가 지분 확보를 이어오다 13년 만에 독자적으로 경영권(지분 73.6%)을 확보하게 됐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번 경영권 취득으로 필리핀펩시를 종속기업으로 편입하고 올해 4분기부터 매출, 영업이익 등 성과를 연결재무제표에 반영할 수 있게 됐다. 필리핀펩시의 연간 매출액은 ▷2020년 7287억원 ▷2021년 7612억원 ▷2022년 9087억원 규모다. 올해에는 약 1조원 가량의 매출이 예상된다. 롯데칠성음료는 필리핀펩시의 실적이 온전히 연결재무제표에 반영되는 내년에는 연매출이 4조원을 돌파, 2001년 연매출 1조원 달성 이후 23년 만에 4배로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2000년대 초 글로벌 사업을 추진하며 인구가 약 1억명에 달하고 평균 연령이 20대 초중반으로 젊은층이 많은 필리핀을 사업 확장 대상 국가로 낙점했다. 한국 1등 음료기업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앞세워 필리핀 음료업계 2위 기업으로 현지 시장에 확고한 기반을 가진 필리핀펩시의 지분을 인수함으로써 직접 투자 대비 위험 부담을 줄이면서 현지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구상이다.
롯데칠성음료는 향후 필리핀펩시에서 밀키스, 처음처럼 등 자체 음료·소주 브랜드를 현지 생산·유통하는 등 동남아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삼으며 글로벌 사업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이번 경영권 취득으로 내년 해외 매출 비중은 수출 실적을 포함해 30% 후반까지 확대되며 글로벌 음료종합기업으로 거듭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량 기자
hop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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