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은 역시 로또뿐인가”…작년 복권당첨금 3조3천억 껑충

전경운 기자(jeon@mk.co.kr) 2023. 10. 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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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P]
로또·즉석식·연금·전자복권
당첨금 10년새 2배로 늘어
복권 판매액은 6조4천억원
저소득층 복권 구매액 급증
복권 구매 줄서있는 시민들 [연합뉴스]
복권 판매액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지난해 전체 복권 당첨금이 3조원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기획재정부로부터 제출 받은 ‘연간 복권판매액 당첨액 및 판매액’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복권 당첨금은 총 3조315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3년 당첨금 1조6403억원 대비 10년 만에 두 배로 늘어난 규모다.

이는 로또·즉석식·연금·전자복권을 합한 수치다. 복권별 당첨금액은 로또가 2조7234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즉석식 인쇄복권이 3410억원, 연금복권 1778억원, 전자복권 73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같은 기간 복권 판매액 역시 3조2340억원에서 6조4293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로또 판매액은 2013년 2조9896억원에서 10년 만에 5조4468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즉석식 인쇄복권 판매액도 885억원에서 5679억원으로 치솟았다.

정부는 로또 판매액의 50%를 당첨금으로 지급하고 있으며 즉석식·연금·전자복권은 판매액의 60% 수준을 당첨금을 지급하고 있다. 당첨금을 제외한 복권 수익금은 법정배분사업과 공익사업에 투입된다.

고물가로 가계가 지갑을 닫는 와중에도 저소득층의 복권 구매액은 유독 늘어났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소득 하위 20% 근로자가구의 복권 구매액은 가구당 684원으로 전 분기(621원) 대비 10.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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