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목동 ‘학교 신설 어찌할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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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신도시'로 탈바꿈 예정인 서울 목동 일대의 학교 설립 문제가 화두로 부상하고 있다.
아직 재건축 사업 초기 단계지만 '학군 1번지'인만큼 향후 이주·입주자 유입 등에 따른 학생 배치 문제에 벌써부터 주민들과 투자자들의 관심이 큰 상황이다.
용역 과업으로는 목동 대규모 정비사업으로 늘어나는 인구 유입에 따른 학령인구 변동 분석, 학교 적정 규모 운영을 위한 신설 부지 검토, 기존 학교 교실 증축안·학교 재배치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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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인구 줄어 학교부지 규모 고민
교육지원청, 학생 배치 방안 용역
‘미니 신도시’로 탈바꿈 예정인 서울 목동 일대의 학교 설립 문제가 화두로 부상하고 있다. 아직 재건축 사업 초기 단계지만 ‘학군 1번지’인만큼 향후 이주·입주자 유입 등에 따른 학생 배치 문제에 벌써부터 주민들과 투자자들의 관심이 큰 상황이다. 특히 최근 저출산 기조가 뚜렷해짐에 따라 관할교육지원청도 대응 모색을 위한 연구용역에 나섰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확정 고시된 ‘목동지구 택지개발사업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안’에 신규 학교용지는 아직 반영돼 있지 않다. 이는 향후 자치구청장이 입안권자인 정비계획 수립 과정에서 관련 부서 협의를 거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현재 목동지구 내에 학교용지로 검토가 가능한 부지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학령 인구 감소 등도 종합 검토해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목동 신시가지 14개 단지는 현재 2만6629가구인데, 향후 5만3000여가구까지 재건축된다. 이에 목동은 현재도 주요 과밀 학급 지역인데, 가구 수가 2배로 늘면 학교 신·증축은 불가피하다는 시각이 상당하다. 다만 학교 신설은 ‘학령기 인원 감소’ 우려에 말처럼 쉽지 않다. 대규모 재건축 단지인 ‘올림픽파크 포레온’도 학생 수요가 부족하단 이유로 단지 내 중학교 신설이 2020년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한 바 있다.
학생 배치와 관련해 관할 교육지원청도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특별시강서양천교육지원청은 이달 10일까지 ‘목동지구 재건축사업에 따른 적정 학생배치 방안 연구용역’ 입찰 공고를 진행한다. 용역 대상은 목동 택지개발지구 내 초등학교 10곳, 강서양천 3학군 중학교 10곳, 지구 인근 초등학교 2곳이다. 용역 과업으로는 목동 대규모 정비사업으로 늘어나는 인구 유입에 따른 학령인구 변동 분석, 학교 적정 규모 운영을 위한 신설 부지 검토, 기존 학교 교실 증축안·학교 재배치 등을 제시했다.
재건축 과정 중 이주기간 내 학생들의 정상등교 여부도 주민들의 관심사다.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는 보통 2개 단지가 동일한 초등학교 통학구역으로 묶여 있다. 한 주민은 “목동은 시험기간 소음 우려에 인테리어도 조심하는 동네인데 재건축 중 조율을 어떻게 할지 궁금하다”며 “2개 단지가 1개 초등학교를 같이 다니는데, 단지마다 재건축 상황이 다르면 학부모 입장에선 정상등교 여부가 걱정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아직 현재 사업 단계에서는 (이주 등) 시기가 구체화되지 않아 (등교·학생 배치 관련한) 확정해 말하기가 어렵다”며 “같은 통학구역 단지가 동시에 공사에 들어가 휴교하는 게 좋지만 공사 시기가 다르면 또 다른 통학구역을 조정해 다른 학교로 보낼지 등 상황을 봐야 한다. 혹은 공사 진행 중이지만, 안전 대책을 수립해 기존 학교로 다닐 수도 있다”고 말했다. 고은결 기자
k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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