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지 못한 세계 1위의 벽… 배드민턴 서승재-채유정, 4강서 패 '동메달'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세계 4위인 서승재-채유정 조가 세계 1위 조를 넘지 못하고 동메달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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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재-채유정 조는 6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10시부터 중국 저장성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혼합 복식 준결승에서 중국의 정쓰웨이-황야충 조를 상대로 (21-13, 15-21, 16-21)로 패하며 동메달을 차지했다.

8강에서 대만의 예훙웨이-리자신을 상대로 2-0(23-21, 21-10) 승리를 거둔 '세계 랭킹 4위' 서승재-채유정 조는 세계 1위인 정쓰웨이-황야충 조와 4강에서 마주했다. 통산 상대 전적(2승 9패)에서는 밀리지만 올해 8월 세계선수권 결승과 9월 중국오픈 8강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기세가 좋은 서승재-채유정 조.

중국 팬들의 압도적지지 속에 불리한 환경임에도 서승재-채유정 조는 1게임 초반 12-8까지 앞서갔다. 계속해서 차이를 벌려갔고 결국 1게임을 21-13이라는 8점차 압도적 차이로 가져갔다.

놀라운 1게임 승리 후 2게임도 접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11-13으로 조금씩 차이가 벌어졌고 13-17로 차이가 확 벌어졌다. 결국 1521로 패하며 마지막 3게임으로 가게 됐다.

3게임 역시 치열한 접전 끝에 10-11 등 한점차 승부가 이어졌다. 체력적으로 한계에 부딪친 채유정이 여러번 경기장 안에서 넘어져있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13-13 동점까지 따라붙은 한국은 연속 범실이 나오며 14-16으로 벌어졌고 결국 16-21로 내리 패하고 말았다.

결승전은 세계 2위인 중국, 세계 3위인 일본 조의 승자와 7일 맞붙는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