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NOW] 서승재-채유정 '세계랭킹 1위'에 역전패…13년 만에 혼복 金 불발

김건일 기자 2023. 10. 6. 11: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3년 만에 배드민턴 혼합 복식 금메달에 도전한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 조가 세계랭킹 1위에 아쉬운 역전패로 고개를 떨궜다.

세계랭킹 4위인 서승재-채유정은 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혼합 복식 4강에서 '세계랭킹 1위' 정쓰웨이-황야충 조(중국)에 1-2(21-13 15-21 16-21)로 역전패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서승재(왼쪽)-채유정 조가 13년 만에 배드민턴 혼합 복식 금메달에 도전했지만 준결승에서 멈춰섰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항저우(중국), 김건일 기자] 13년 만에 배드민턴 혼합 복식 금메달에 도전한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 조가 세계랭킹 1위에 아쉬운 역전패로 고개를 떨궜다. 값진 동메달로 항저우 여정을 마감했다.

세계랭킹 4위인 서승재-채유정은 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혼합 복식 4강에서 '세계랭킹 1위' 정쓰웨이-황야충 조(중국)에 1-2(21-13 15-21 16-21)로 역전패했다.

상대 전적에서 서승재-채유정은 2승 9패로 밀린다. 그러나 최근 2경기서 모두 이겨 결승행 가능성이 거론됐다. 지난 8월 코펜하겐 세계선수권대회서도 결승에서 만나 2-1로 제압,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배드민턴은 혼합 복식 종목 전통의 강호다. 1986년부터 2002년까지 5개 대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2006년과 2010년 중국과 번갈아 금메달을 나눠가졌지만 2014년과 2018년엔 모두 중국에 금메달을 내줬다.

▲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중국오픈 혼합복식에서 우승한 서승재-채유정이 지난달 1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연합뉴스

서승재 채유정은 32강전에서 몰디브, 16강전에서 태국을 나란히 2-0으로 완파하고 순항했다. 8강전 역시 세계 15위 예훙웨이-리차신 조(대만)를 2-0으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지난 2일 세계랭킹 6위 김원호-정나은 조가 리노브 리발디-피타 하닝티아스 멘타리(인도네시아)에게 1-2로 패배하면서 서승재 채유정 조가 혼합 복식에서 홀로 남아 있는 상황이다.

출발은 순조로웠다. 서승재-채유정은 약속한 대로 움직임을 가져가며 상대에 빈틈을 보이지 않았다. 1경기를 21-13으로 가볍게 거머쥐었다.

2경기는 팽팽했다. 구석을 정교히 찌르는 정쓰웨이 스매시가 연이어 한국 코트에 꽂혔다. 11-16까지 스코어가 벌어졌다. 결국 15-21로 2경기를 내줬다.

3경기 역시 백중세였다. 동점을 거듭하는 접전. 서승재-채유정은 11점을 먼저 헌납하고 경기 후반에 돌입했다.

맹추격을 시작했다. 서승재가 혼신의 스매시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고 채유정은 전위에서 강약을 조절한 공격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13-13 동점.

그러나 막판 집중력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연이은 실책으로 다시 점수 차가 벌어졌고 결국 3경기를 16-21로 내주고 고개를 떨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