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중앙병원, 끝내 운영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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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병상 전국 최대급 병원이 되겠다던 김해 가야의료원이 결국 헛꿈으로 전락할 지경이다.
가야의료원 모태인 중앙병원이 재정난으로 문을 닫아야 할 상황이기 때문이다.
중앙병원은 김해시 주촌면 이지일반산업단지에 4268억 원을 투자해 1010병상 병원(가야의료원)을 짓겠다며 지난 2021년 11월 기공까지 했었다.
중앙병원 응급실이 문을 닫으면서 김해시에도 불똥이 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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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병상 전국 최대급 병원이 되겠다던 김해 가야의료원이 결국 헛꿈으로 전락할 지경이다. 가야의료원 모태인 중앙병원이 재정난으로 문을 닫아야 할 상황이기 때문이다.
중앙병원(이사장 김상채)은 2일부터 응급실과 건강검진 등 주요 업무를 중단했다.
1997년 4월 개원한 이후 6년 만에 병원 전체 운영이 중단(휴업)될 위기에 빠져든 것. 이미 소속 의사와 직원들 월급이 밀리고, 입원 환자들이 먹을 환자식조차 공급하지 못하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사들도 꽤 많이 빠져나갔다. 이에 경희대 의대와 체결한 '교육협력' 계약에도 심각한 차질이 예상된다.
중앙병원은 김해시 주촌면 이지일반산업단지에 4268억 원을 투자해 1010병상 병원(가야의료원)을 짓겠다며 지난 2021년 11월 기공까지 했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내년엔 완공했어야 했다.
그러나 중앙병원 위기설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꽤 오래전부터 김해·양산권 의료계의 주요 관심사의 하나였다.
가야의료원 건립 기공식 전후부터 시작된 미지급 채무가 이미 수백억 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 그러는 사이에 의사와 직원들 갑근세와 같은 세금 체납, 4대 보험료와 병원 소모품비 미납 소문까지 돌았다.
내부에서 신규 투자유치, 경영권 이양 등 다양한 자구책도 나왔지만, 그다지 도움이 되지 못했다. 병원 측은 마지막으로 다수의 채권자들과 '회생 신청' 절차를 논의했지만 끝내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최근엔 협상 테이블마저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병원 응급실이 문을 닫으면서 김해시에도 불똥이 튀었다. 지역 응급의료체계에 적지 않은 공백을 초래할 것이기 때문.
김해시는 5일 중앙병원 운영 중단 위기에 대한 입장과 함께 대응 방안을 내놨다. "경남도와 협의해 지역 응급의료센터를 새로 찾는 한편, 김해 공공의료원을 조기에 설립하겠다"고 했다. 김해는 2030년 개원을 목표로 서김해IC 쪽에 300병상 규모의 공공의료원 설립을 추진해왔다.
허목 김해시보건소장도 "입원 환자들의 퇴원 및 전원(轉院)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김해시 응급의료협의체를 통해 응급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겠다"고 했다.
김해 시내 4개 종합병원에 중앙병원의 응급·입원 환자 전원 시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응급환자 이송에 차질이 없도록 119 구급대도 동원한다는 것이다.
한편, 452병상 규모에 의사 40명, 간호사 280명이 일해온 김해 중앙병원엔 현재 130여명 환자가 입원해 있다.
윤성철 기자 (syoo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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