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은 안 돼"...맥주업계 1위 '가격 인상' 선언 [Y녹취록]

YTN 2023. 10. 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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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물가도 상승세…우유 이어 맥줏값 인상 예고
오비맥주, 1년 7개월 만에 가격 인상 선언
11일부터 주요 맥주 출고가 평균 6.9% 인상

■ 진행 : 안보라 앵커

■ 출연 : 홍기빈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맥줏값도 오른다면서요? 우윳값도 올랐는데 술값까지. 정부는 자제를 요청을 했습니다마는 업계는 더 이상 견딜 수 없는 상황인가 보죠?

◆홍기빈> 제가 웃어도 웃는 게 아닌데, 삶의 고통이 심할 때 그 고통을 누르는 수단이 보통 맥주인데.

◇앵커> 오늘 금요일이잖아요. 오늘 퇴근하면 저녁에 맥주 한잔 하면서.

◆홍기빈> 만 원에 네 캔 사서 들어가야 되는데. 그래서 지금 맥줏값을 정부가. 이것은 민감한 품목이에요. 그래서 정부에서 이번 추석 때 워낙 다른 물가가 오르니까 맥줏값을 낮게 유지하라고 해서 꽉꽉 눌러뒀던 모양이에요. 그런데 맥주 업계에서 얼마 전에 발표를 했는데 더 이상은 안 된다. 그래서 두 가지 이유를 들었는데 원자재 중에 두 가지를 들었습니다. 하나는 맥아라는 것하고 그다음에 알루미늄. 캔에 들어가 있잖아요. 그러니까 알루미늄 값이 오르면 우리도 안 올릴 수 없다. 그다음에 맥아, 맥주에서 제일 중요한 물건이죠. 맥아값도 너무 올랐다. 그래서 지금 우선 올리기로 한 물건은 두 가지인데 350mL짜리 캔맥주 있죠. 이 부분하고 업소용 500mL 병 일단 이 두 품목을 갔다가 맥줏값을 올리기로 했다고 합니다.

◇앵커> 정말 슬프네요. 이런 흐름이 다른 물가 인상에는 또 어떤 영향을 미치겠습니까? 영향을 주기는 줄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홍기빈> 이런 얘기일수록 웃으면서 해야죠. 제가 기뻐서 웃는 것은 아닌데.

◇앵커> 저희가 울 수는 없으니까.

◆홍기빈> 제가 지금 말씀을 빠뜨린 것 하나가 중요한 게 유가 문제가 있는데 전에도 한번 다뤘습니다마는 이 유가가 90달러선에서 100달러선까지 갈 거냐 말 거냐라고 하는 것인데 지금 WTI, 서부텍사스유 벤치마크를 보니까 지금 90달러가 다 됐더라고요, 보니까. 그러니까 유가 인상의 진행이 좀 더 진행될 거다라고 하는 예상이 많고, 그다음에 지금 기상이변 때문에, 기상이변은 식료품 전체에 영향을 주거든요. 식료품이 오르고 유가가 오르게 되면 서비스가격이 오르지 않을 수가 없게 됩니다. 임금이라든가 이런 부분 때문에. 그래서 우리가 기대사항과 희망사항은 있기는 있습니다마는 마음의 준비는 해야 될 것 같고요. 한 가지 더 말씀을 드려야 될 건 이게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오를 때 그 고통이 다 똑같이 나타나지 않거든요. 특히 서민들이라든가 이런 분들은 더 큰 고통을 느끼고 어떨 때는 삶 자체가 힘들어질 수 있는데 이때는 재정 정책을 정부가 적극적으로 해야 돼요. 그런데 문제는 우리나라가 세수를 굉장히 많이 줄여서 세수결손도 있고 적극적인 재정 정책을 안 하려고 하고 있잖아요. 인플레이션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이렇게 계속 감세를 하고 지출을 줄이는 것이 과연 시대 상황하고 맞는지, 이 부분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있다는 점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담 발췌 :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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