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줄행랑 김행, 자격미달 유인촌…임명시 불행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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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6일 김행 여성가족부·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모두 임명돼서는 안 된다며 날 선 공세를 폈다.
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전날 진행됐으며, 민주당은 특히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의 청문회 막판에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과 함께 퇴장하고서 청문회장에 복귀하지 않은 김 후보자의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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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경준 한주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6일 김행 여성가족부·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모두 임명돼서는 안 된다며 날 선 공세를 폈다.
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전날 진행됐으며, 민주당은 특히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의 청문회 막판에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과 함께 퇴장하고서 청문회장에 복귀하지 않은 김 후보자의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청문회 당시 김 후보자는 야당 측의 자료제출 요구 중 일부를 거절했고, 이에 민주당 소속인 권인숙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은 "그런 식으로 하면 사퇴하든가"라고 말했다.
그러자 여당 의원들이 권 위원장을 향해 "편파적으로 청문회를 운영한다"며 고성으로 항의했고, 김 후보자는 여당 의원들과 함께 회의장을 나갔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청문회 안 하겠다는 것은 장관도 그만두겠다는 것 아닌가"라며 "'줄행랑', '행방불명' 김행이 유행어가 됐다"고 꼬집었다.
박용진 의원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세상에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나 싶다"며 "청문회가 요식 행위에 불과하다고 작심하고 나왔으니 자료 제출도 하지 않고 말도 함부로 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민주당은 유 후보자에 대해선 이명박 정부에서 문체부 장관으로 재직할 당시 불거진 블랙리스트 의혹이 제대로 해명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유 후보자는 자신이 제기된 주요한 의혹을 부인하고 '모르쇠'로 일관했다"고 지적했다.
서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물레방아를 되돌려 옛날 사람을 데리고 와서 대체 뭐 하자는 건가"라며 "자격 미달"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두 후보자뿐 아니라 이미 지난달 27일 청문회를 치른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까지 전원 부적격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부적격 3인방, 못난이 3남매를 감싸고 끝내 임명할 기세"라며 "(이들을 임명하면) 행복 끝, 불행 시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에게 "청문회 과정에서 밝혀진 여러 의혹에 법적인 대응을 검토해야 한다는 (지도부의) 의견이 있었다"며 "임명권자인 윤 대통령은 (이들이) 수사 대상이라는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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