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행’방불명… 국무위원 되겠다는 사람이 청문회 도중 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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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5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인사청문회 도중 사라진 김행 장관 후보자를 겨냥해 "대한민국의 국무위원이 되겠다는 사람이, 국회 인사청문회 도중 도망치는게 말이 되는 일이냐"고 비판했다.
용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행'방불명"이라는 제목을 달아 "정말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며 "김현숙 장관의 마지막이 줄행랑이었다고, 김행 장관 후보자의 처음도 줄행랑일 줄이야"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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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자료제출 요구에…김행 “남의 지갑 열라고 하면 안 돼”·“딸이 원치않아”
권인숙 여가위원장 “그런 태도면 사퇴하라” 지적에…與 반발해 집단 퇴장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5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인사청문회 도중 사라진 김행 장관 후보자를 겨냥해 “대한민국의 국무위원이 되겠다는 사람이, 국회 인사청문회 도중 도망치는게 말이 되는 일이냐”고 비판했다.
앞서 김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과 함께 집단 퇴장한 뒤 돌아오지 않았다. 이날 밤까지 계속된 청문회에서는 추가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야당 의원들과 이를 거부하는 김 후보자 사이에 공방이 이어졌다. 야당 의원들은 김 후보자가 대표로 있던 메타캔버스의 콜드월렛(인터넷과 연결되지 않은 코인 지갑) 내용, 김 후보자 딸의 소셜뉴스(위키트리 운영사) 지분 보유·거래 내역 등을 공개하라고 시종일관 김 후보자를 몰아세웠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일제히 일어나 김 후보자와 함께 회의장에서 나가려 했고, 야당 의원들 역시 후보자석 주변으로 몰려와 “못 나간다”, “어딜 도망가느냐”고 막아서는 등 청문회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권 위원장이 오후 10시50분쯤 10분간 정회를 선포하고서야 회의장은 조용해졌지만, 정회 후 회의장을 나간 여당 의원들과 김 후보자는 속개 예정 시간 후에도 돌아오지 않았다. 권 위원장은 결국 오후 11시50분쯤 청문회를 6일 하루 더 진행하는 ‘의사일정 변경의 건’을 표결에 부쳤고, 야당 단독으로 의결이 되자 5일 회의 산회를 선포했다. 청문회는 6일 0시15분에 속개했지만, 여당 위원들과 김 후보자는 회의장에 입장하지 않았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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